박승원(오른쪽 세 번째부터) 광명시장과 광명교육지원청 김광옥 교육장이 10일 평생학습원에서 ‘광명 개방형 고교학점제 온 마을 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명시는 광명교육지원청과 ‘광명 개방형 고교학점제 온 마을 캠퍼스’ 조성을 위해 10일 평생학습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명 개방형 고교학점제 온 마을 캠퍼스’란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교과과정을 마을 교육기관과 협력해 정규교육과정으로 운영하는 공동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은 진로적성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하고 정해진 요일에 학교 밖 마을 캠퍼스로 이동하여 마을의 전문가와 함께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광명시와 광명교육지원청은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광명형 고교학점제를 운용한다. 매주 1일 선택한 과목이 개설된 시설 또는 학교로 등교하는 ‘공동 교육의 날’에는 11개 고등학교와 4개 마을 교육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광명 온 마을 캠퍼스에 참여하는 마을교육기관은 광명시청소년재단 산하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광명시 미디어센터와 광명문화재단의 기형도 문학관,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로 관내 학생의 과목선택권 확대와 다양한 분야의 체험을 통해 광명시 교육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관별 교육과목은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의 상담심리과정, ▲광명시 미디어센터의 영상제작의 이해과정, ▲기형도 문학관의 문예 창작 입문,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의 연극의 이해 등으로, 광명시와 광명교육지원청은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운용될 수 있도록 공공시설 연계지원 및 지역특화 교육과정 개발을 통한 온 마을 캠퍼스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 청소년이 미래사회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다”며 “청소년이 풍부한 학습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내 모든 기관이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교와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대하여 청소년을 비롯한 지역주민이 관내 모든 교육기관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교학점제는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해 누적 학점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로, 2025년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광명교육지원청은 2022년 경기도 내 시행에 앞서 2021년부터 선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광명시는 11개 관내 고등학교에 7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