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민경선 경기도의원. 좌초 위기를 맞은 경기도민텃밭이 고양시 원당동 농협대학교 부지에 새로 조성됐다

좌초 위기를 맞았던 경기도민텃밭 사업이 고양시 원당동 농협대학교(사진)에 새로 조성된다.

10일 민경선 도의원(고양4)에 따르면 도내 최대 규모로 고양 삼송동에 추진한 경기도민텃밭 사업이 지난해 6월 토지주 LH의 부지 매각으로 중단 위기를 맞았다.

삼송동 경기도민텃밭은 지난해 LH 고양사업본부의 토지사용 승인과 조성비 1억600만원을 들여 도민이 참여하는 텃밭을 조성 했으나 1년만에 LH가 부지를 매각한 것이다.

조성 당시 삼송 경기도민텃밭 사업은 1980명의 도민이 참여하는등 주민 만족도가 높았다.

이에 민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LH가 텃밭 부지 매각 통보후 4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는등 도민 참여 사업의 무관심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후 대체 부지 마련에 나선 민 의원은 경기도 농정해양국장과 현장 방문은 물론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잇따라 대책회의를 갖는등 논의 끝에 농협대학교 부지에 경기도민텃밭을 새로 조성키로 했다.

매각한 삼송 경기도민텃밭 대신 올 2월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198-203 일원 농협대학교 내 8250㎡ 부지에 텃밭을 만들고 농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 관리키로 했다.

민 의원은 " 도시농업은 도시민들에게 농업의 가치를 일깨우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경기도민텃밭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한 결실 이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민을 위한 도시농업 사업은 부지 확보도 어려우며 있어도 매각 등으로 장기 운영이 어려운 만큼 대안책으로 창릉지구 등 3기 신도시 등 계획단계부터 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