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경유 인천3호선 계획, ‘2040인천도시기본계획(안)’ 반영
해안 따라 원도심∼신도심 잇는 노선 건설···해양도시 정체성

인천 원도심인 중구와 동구를 경유하는 인천지하철 3호선 노선이 추진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은 “원도심 활성화 대책에 대해 인천시와 협의한 결과, 송도~중‧동구~청라~검단 등 신도심과 원도심을 잇는 인천3호선 신설 방안을 마련했고, 이 노선이 ‘2040인천도시기본계획(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신설 노선은 인천1호선 송도 달빛축제역에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를 따라 인천2호선 검단오류역까지 약 20km를 연결하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그림 참조>

3호선이 추진되면 그동안 철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동구에 역세권이 형성되는 한편 중구 연안부두와 동인천역 일대 활성화 등 원도심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천 해안을 따라 노선 건설이 검토된다는 점에서 ‘해양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도심을 경유하는 인천3호선 건설안은 허종식 의원이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허 의원은 지난 2018년 7월 인천시균형발전정무부시장 인사간담회 당시 “원도심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인천3호선 추진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교통, 주택공급 등을 주제로 인천시와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놓고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허종식 의원은 “지금까지 인천의 철도정책은 서울 직결 등 광역철도망 중심으로 추진됐다”며 “중구와 동구를 잇는 인천3호선 신설안은 인천의 정체성에 부합되는 교통망이란 의미와 함께 원도심을 살려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