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인천 연수경찰서 건물 4층에서 떨어진 경찰관이 병원 치료를 받다가 끝내 사망한 가운데 경찰서에서 경찰관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인천에서 20대 남성이 “또래 남성 여러 명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연수경찰서는 최근 이런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20대 남성 A씨는 이달 2일 오후 10시10분쯤 연수구 연수동 한 길거리에서 무차별적인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피의자들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피해자 진술만 확보한 상황이어서 당시 폭행 장면과 피의자 진술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인천 연수동 묻지마 폭행 피해자입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게시물 작성자는 “저를 구타한 무리는 도망갔고 응급실에 실려 가보니 뇌진탕 증상에 얼굴 전체적으로 멍이 들고 코뼈가 부러졌다”며 “기절했다가 일어나니 얼굴이 전부 피범벅이 돼서 눈이 잘 안 떠졌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