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대 동원 인천시청 주변 운행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포함을”
▲ 9일 인천시청 인근 도로에서 인천 청라∙루원∙영종 주민단체로 구성된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가 GTX-D 노선의 인천공항 직결을 요구하며 차량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 청라·루원·영종 주민단체로 구성된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가 GTX-D 노선의 인천공항 직결을 요구하며 차량 시위를 벌였다.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는 9일 오후 인천시청 주변에서 '인천공항행 GTX-D 반영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붙인 차량 200여대를 동원해 시위를 진행했다.

200여대의 차량은 인천시 통합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시청을 한 바퀴 에워싸 도는 퍼레이드도 펼쳤다.

이들 단체는 차량 시위를 통해 인천공항과 경기 김포에서 각각 출발해 부천에서 합류해 경기 하남까지 이어지는 'Y'자형 GTX-D 노선과 제2공항철도 등이 오는 6월 확정되는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발표된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안)에는 해당 노선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청라·루원·영종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 서부권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도 노선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이들 단체는 “인천시의 Y자 형태 GTX-D 건의안에 포함돼 있던 인천공항행 GTX-D를 오는 6월에 있을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 주길 바란다”며 “만약 사업 반영이 어렵다면 추가 검토 사업으로라도 반드시 반영해 사업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제2공항철도 또한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이 사업은 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기반영돼 있다가 3차 계획에서 제외된 노선이다. 10만명에 육박하는 영종국제도시 주민뿐 아니라 지방발 KTX의 인천공항 연결과 인천공항행 GTX-D와의 사업 연계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라고 주장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