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주재로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수립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2040년을 내다보는 인천 도시 미래상이 구월·송도·부평 등 3개 도심을 중심으로 그려진다.

인천시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 수립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구월·송도·부평 3개 도심과 분산형 중심지 체계로 세워지고 있다. 도심 기능을 강화하면서 다중화한 공간 구조를 반영한 결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기존 계획에 견주면 도심 설정에서 변화가 엿보인다. 지난 2015년 시가 발표한 '2030 인천도시기본계획'은 동인천·구월, 청라·가정, 부평·계양, 송도·연수 등 4개 도심으로 짜였다. 검단, 영종, 소래·논현은 부도심으로 제시됐다.

아직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도시기본계획의 뼈대가 되는 인구 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2030 계획 당시 인천 인구는 2020년 310만명, 2025년 332만명, 2030년 350만명으로 설정됐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서도 인천은 2035년까지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민등록인구는 지난해 294만명으로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외국인 6만8000여명을 합쳐도 인천 총 인구는 301만명 수준으로, 계획 인구 310만명에 못 미친다.

시는 27일 시민공청회를 시작으로 군·구 설명회,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준홍 시 도시계획과장은 “시민계획단, 전문가 자문단 운영 등 시민 목소리를 바탕으로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