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대기정보 플랫폼 구축
경기 퍼스트 공모 본선 진출

사업비 최대 60억 확보
지속가능 대기관리 정책 박차
부천시가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상일초등학교 통학로에 설치한 안전펜스 연계형 ACF 공기정화장치./사진제공=부천시

부천시는 '디지털 경기뉴딜, 도시 대기정보 플랫폼 구축'이 '경기 퍼스트(First) 공모사업' 본선에 진출해 사업비 최소 30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부천시가 역점 추진하는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조성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경기도가 6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진행하는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1, 경기 First'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정·평화·복지' 등 민선7기 핵심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도는 지난달 30일 예비심사를 통해 대규모사업 4곳(사업비 60억∼100억원), 일반규모 7곳(30억∼60억원) 등 11곳을 선정했다.

부천시는 이번에 일반규모사업에 응모, 오는 6월 1일 실시하는 본선에 진출해 최소 30억원, 최대 60억원을 확보했다.

부천시가 응모한 '디지털 경기뉴딜, 도시 대기정보 플랫폼 구축'은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80억원을 들여 시 전역에 미세먼지 측정소 15개소와 실내공기질 관리 50개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도시 전역의 미세먼지 측정망과 산업단지의 실시간 원격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 대기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데이터로 정의함으로써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과 스마트 실내환기 서비스 제공을 실현할 계획이다.

예비심사에서 발표자로 나선 최정화 미세먼지기획팀장은 “스마트 대기정보 플랫폼 구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육성과 빅데이터 기반 일자리를 창출하고 맑은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도시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2018년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대책담당관'을 신설, 미세먼지 정책 컨트롤 타워로 삼고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조성 등 지속가능한 대기정책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지속가능한 대기관리 정책은 코로나19 팬데믹의 현실에서 시민 불안감 해소와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시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과학적이고 혁신적인 미세먼지 정책을 발굴해 타 지자체는 물론 해외까지 확산하는 부천형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도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천=김주용 기자 mir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