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연대, 내달 16일까지 매주 진행
▲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회원과 지역 주민 등 2000명가량(주최 측 추산)은 이날 오후 8시쯤 부터 김포시 장기동 한강중앙공원에서 촛불을 들고 산책했다. / 사진제공=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김포와 인천 검단 지역 주민들이 서울 강남과 바로 연결되지 않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 계획에 반발하며 촛불을 들고 집단 행동에 나섰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회원과 지역 주민 등은 9일 오후 2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측은 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시민들과 풍선을 들고 걷는 일명 '풍선 산책'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8시에는 이들 주민 2000명가량(주최측 추산)이 김포시 장기동 한강중앙공원에서 촛불을 들고 산책했다. 주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각각 종이컵에 끼운 양초를 들고 별도의 퍼포먼스 없이 자유롭게 공원 일대를 돌았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측은 'GTX-D 김포 하남 연결 확정하라', '지역 차별 해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GTX-D노선의 김포∼강남∼하남 연결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촉구했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관계자는 “자발적인 시민 참여로 이뤄지는 산책 형태이고 그 인원이 많기에 따로 집회 신고는 하지 않았다”며 “시민들의 뜻을 관철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집단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 회원 200여명은 지난 1일에도 김포시청 일대 1.8㎞ 구간을 1시간가량 차량으로 행진하며 GTX-D노선 수정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확정되는 6월16일까지 매주 첼린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와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것으로 계획됐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형태의 110㎞ 길이 노선을, 경기도는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68㎞ 길이 노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