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기 쉽고 꽃색깔도 다채로워
2018년 '세계 판매량 2위' 기록
공기정화 탁월하지만 '잎엔 독'
잎·줄기 붉게 변하면 물 달란 말
▲ 유럽에서 사랑받는 칼랑코에는 한 번 물을 줄 때 뿌리까지 흡수할 수 있도록 충분히 줘야 한다.
▲ 유럽에서 사랑받는 칼랑코에는 한 번 물을 줄 때 뿌리까지 흡수할 수 있도록 충분히 줘야 한다.

형형색색, 온 집안을 '봄'으로 물들이고 싶다면? 화려한 꽃으로 기분전환 하고 싶은 날, '칼랑코에'를 이주의 식물로 소개한다.

#반려식물도감 '칼랑코에'편

마다가스카르 지역이 원산지인 칼랑코에는 두꺼운 잎에 수분을 저장하는 돌나물과의 다육식물로, 화려한 색의 꽃이 피고 키우기도 쉬워 초보 식물 집사들에게 추천하는 반려식물이다.

품종마다 주된 꽃 색상이 다르며, 주로 다섯 가지 색(빨강, 주황, 분홍, 노랑, 하양)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세계 최대 화훼 경매업체인 네덜란드 'Royal Flora Holland'의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칼랑코에는 세계 판매 2위를 기록한 식물이다. 특히 유럽 국가 판매량이 매우 높아 유럽이 사랑하는 식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칼랑코에를 구입한다면 줄기가 굵고 꽃망울이 많이 맺혀 있으며, 잎이 줄기 아랫부분까지 풍성하게 달린 것을 추천한다. 건강한 칼랑코에일수록 생명력이 강하고 무리 없이 실내 환경에 적응하기 때문이다.

#리피의 '칼랑코에' 관리법

칼랑코에는 웃자람을 방지하고 선명한 색의 꽃을 보기 위해 햇빛을 많이 받는 환경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단, 한여름 강한 직사광선은 잎을 붉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한다. 물은 봄~가을 겉흙(흙 표면 10~20% 깊이)이 마르면 주고, 겨울은 안쪽까지 충분히 말랐을 때 준다. 흙의 건조한 상태를 견디는 힘이 강한 편이지만, 지나치게 건조할 경우 잎끝과 줄기가 붉게 변할 수 있다. 최적 생육 온도는 20~27℃이며 겨울에도 최소 10℃ 이상 되는 따뜻한 환경에서 키워야 한다. 10℃ 이하에서는 꽃이 피지 않을 수 있다.

줄기가 나무처럼 변하는 목질화 현상은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으로 이후에는 5℃ 정도의 기온에서도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칼랑코에 키우기 Tip!

물은 한 번 줄 때 뿌리까지 흡수할 수 있도록 충분히 줘야 한다. 화분 받침으로 흘러나온 물을 방치하면 뿌리를 썩게 할 수 있으니 꼭 비워주자. 또 장마철은 과습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 시기이기 때문에 물주기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칼랑코에의 꽃을 다시 피우려면 단일 처리가 필요하다. 오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는 빛이 전혀 들지 않는 곳에 두고, 나머지 시간대에는 빛을 잔뜩 받게 하는 과정을 4주 이상 반복하면 다시 꽃이 핀다.

하지만 여러 차례 단일 처리로 꽃을 피울 경우 꽃이 볼 품 없이 필 확률이 높아진다. 1년에 한 번 정도 꽃을 보고 나머지 기간 회복시키는 게 적당하다.

#칼랑코에 이럴 때 좋아요

칼랑코에는 실내공기 정화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다만 칼랑코에 잎에는 '부파디에노리드'라는 독성이 있어 반려동물 혹은 어린아이가 섭취를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당신은 어떤 식물집사인가요 '리피의 식물 MBTI 테스트'

더 귀여워진 리피가 함께하는 식물 MBTI에서는 10가지 항목으로 집사의 식물 키우는 환경과 가드닝 스타일을 파악해 반려식물을 추천해주고, 관리방법도 함께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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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별 반려식물 #식물집사 리피

식물집사 리피 인스타그램: @leafy_cosmicgreen

 

#리피의 상담일지

Q. 우리 집 아스파라거스가 종종 잎이 노랗게 갈변되고 우수수 떨어지기도 해요. 원인과 대처방법이 궁금해요.

 

A. 급작스러운 빛의 양 변화에 의한 피해로 보입니다. 실내등의 약한 빛을 받고 살던 식물이 갑작스럽게 상대적으로 많은 빛을 받는다면 잎이 적응하지 못해 손상될 수 있어요. 잎이 축 늘어지거나 색이 연해지고 황백화 현상(식물의 잎이나 줄기가 노란색 또는 흰색에 가깝게 변하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어요.

키우는 장소를 바꾸고 싶을 때는 식물이 적응할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해요. 빛이 약한 실내 안쪽>밝은 실내> 창가와 같이 1~2주 기간 동안 장소를 점진적으로 옮겨주세요.

잠깐의 햇빛 샤워를 해줄 때는 직사광선은 최대한 피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잎은 회복이 어려우니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빛을 많이 받는 장소로 식물을 점차 옮기면서 물주기 간격도 조금씩 조절해줘야 합니다.

빛을 많이 받게 되면 광합성이 늘어나고 증산 작용(식물체의 수분이 수증기가 돼 밖으로 나오는 현상)이 활발해져 흙이 더 빨리 마르기 때문이에요.

잘못하면 토양 건조 피해로 이어져 잎을 떨어트리거나 색이 변할 수 있어요. 흙마름 상태를 더욱 자주 파악해 환경에 맞는 물주기 간격을 찾아보세요.

/정리=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사진제공=코스믹그린, leafy_cosmicgr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