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정·하림 출연…22일 문학시어터 공연
▲ 음악극 '천변살롱' 공연 중인 배우 황석정(왼쪽)과 뮤지션 하림. /사진제공=문학시어터

인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소극장 문학시어터가 1930년대 대중가요 '만요'를 소재로 만든 음악극 '천변살롱'을 오는 22일 오후 7시 무대에 올린다.

음악극 '천변살롱'은 탄탄한 연기력과 꾸준한 활동으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황석정과 뮤지션 하림이 어쿠스틱 사운드가 가득한 1930년대 경성 살롱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천변살롱'은 1930년대 코믹한 가사와 멜로디로 인기를 끌었던 대중가요 '만요'를 극적인 요소와 결합한 음악극이다. 박태원의 소설 <천변풍경>에서 착안, 1937년 서울 청계천 변에 있는 살롱을 배경으로 우여곡절 끝에 유랑극단과 명월관을 거쳐 천변살롱의 마담이 된 꿈 많은 처녀 박모단의 이야기가 만요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나는 열일곱살이에요', '오빠는 풍각쟁이', '애수의 소야곡', '이태리의 정원', '다방의 푸른 꿈' 등 영화와 드라마로 익숙한 음악들을 무대에서 새롭게 만날 수 있다.

문학시어터 현어진 극장장은 “음악극 '천변살롱'은 이야기와 캐릭터 안에 1930년대 경성을 온전히 옮겨 음악과 극의 하모니를 이뤄내고 당시 대중가요 '만요'가 관객들에게 거부감 없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학시어터는 홈페이지(www.mhtheater.kr) 회원에 한해 공연 관람 신청을 받는데 선착순 25명까지 볼 수 있으며 공연 당일 유튜브 '문학시어터'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할 예정이다. 032-433-3777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