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보았니? (숀 해리스 지음, 지양어린이, 48쪽, 1만3500원)=생명이 뿜어내는 다채로운 빛깔 속에서 스스로 생명체임을 깨닫는 아이, 그러나 그 찬란한 생명의 비밀은 무엇이며 어디서 오는 것일까? 생명의 본질은 역시 사랑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꽃에 물을 주는 아이의 일상으로 그려낸 첫 페이지의 그림은 긴 여운이 남는다. 그림책 <꽃을 보았니?>는 대중음악가이자 일러스트 작가인 숀 해리스가 처음으로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파스텔 톤의 선명한 색깔의 그림과 노랫말처럼 간결한 글이 조화를 이루는 이 그림책에는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상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