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로배구 통합 우승의 주인공 대한항공이 호주 출신 링컨 윌리암스를 지명했다.

과거 삼성화재에서 뛰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1·등록명 레오) 역시 7시즌 만에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복귀한다.

KOVO는 4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1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7위 삼성화재 35개, 6위 현대캐피탈 30개, 5위 한국전력 25개, 4위 KB손해보험 20개, 3위 OK금융그룹 15개, 2위 우리카드 10개, 1위 대한항공 5개씩 구슬을 할당하고, 추첨으로 지명 순서를 정했다.

구슬 추첨을 통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OK금융그룹은 레오를 지명했다.

쿠바 출신의 레오는 2012-2013시즌 삼성화재에 입단해 2013-2014시즌과 2014-2015시즌까지 총 3시즌 동안 활약하며 V리그 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012-2013, 2013-2014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도 수상했다.

그는 V리그에서 뛰는 동안 내내 득점왕을 독차지했다.

2순위 지명권을 쥔 한국전력은 이란의 젊은 공격수 바르디아 사닷(19•207cm)을 지명했다.

사닷은 2002년 8월 12일생으로 V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어리다.

사닷은 이란 19세 이하·21세 이하 대표팀에서 뛴 공격수다.

이어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뛴 카일 러셀, 우리카드는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 KB손해보험은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와 재계약했다.

6순위 현대캐피탈은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보이다르 브치세비치(22)를 뽑았고, 마지막으로 대한항공은 호주 대표 출신으로 유럽리그에서 오래 뛴 링컨 윌리엄스(28)를 지명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