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잠잠하던 코로나19가 한달여만에 확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일 현지매체인 VN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수도 하노이시 동아잉 구역에 거주하는 28세 트럭 기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와 접촉한 동료 2명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트럭기사는 최근 일본에서 귀국한 뒤 양성 판정을 받은 하남성 거주자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남성에서도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고, 앞서 흥옌성에서도 58세 여성과 손녀가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역시 일본에서 들어온 하남성 거주자와 접촉했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한달여간 지역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에서 들어온 하남성 거주자가 격리 이후 지인 및 가족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지역 감염이 13건 발생했다.

하노이와 호찌민시는 지역 감염이 확인되자 바와 디스코텍, 가라오케 등 유흥시설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또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보건 당국과 공조해 밀입국자 단속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세웠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