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꿈, 큰 사람' 키운다

안성 대덕면에 있는 어울초등학교는 올해 개교 4주년을 맞았다.

학교는 '큰 꿈, 큰 사람'을 목표로 '배움과 자람, 나눔, 행복'의 어울교육 실현을 하고 있다. 어울초 교육과정은 '기본'을 강조한다. 잘 짜인 교육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보고 있다.

학교는 1인 1악기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며, 학년별로 오카리나와 기타, 하모니카, 장구, 합창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또 어울초가 중시하는 교육가치는 '함께'다. 학생들이 서로를 보듬을 수 있는 각종 활동을 벌인다. 어울초에 입학한 1학년은 고학년 학생과 1:1로 매칭된다. 코로나 전까지는 둘이 점심을 먹으며 고학년과 1학년 학생이 서로 하나의 공동체로 묶인다. 지난해에는 6학년 학생들이 나서 1:1로 1학년 학생들에게 학교를 소개해 주기도 했다. 또 책 읽는 목소리를 녹음해 저학년 학생들에게 책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기도 한다.

하영희 어울초 교장은 “어울초는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서로 함께하는 공동체가 살아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도 누구 하나 불평 불만하지 않고 규칙을 지켜온 학생들과 수고하신 학부모님들께 언제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어울초 여섯 빛깔 프로젝트

 

▲ 1학년 '도자기 체험'.
▲ 1학년 '도자기 체험'.

▲1학년 도자기 체험 -이민서 어울초 6학년

지난해 11월 1학년 학생들이 학교에서 도자기 체험을 했습니다. 1학년 4개 반 중 1, 2반은 6일, 3, 4반은 13일에 체험을 했습니다. 도자기 체험은 실과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체험은 약 2시간 동안 했고, 그릇을 다 만든 뒤에는 남은 흙으로 아이들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드는 등의 활동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학년 학생들이 모두 즐겁게 도자기 체험에 참여해주었습니다.

1학년 한예서 학생은 “도자기 그릇 만들기 체험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1학년 한문식 학생은 “힘들었지만 재미있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2학년 두근두근 세계 여행

▲2학년 두근두근 세계 여행 -어울초 기자부

어울초 2학년 학생들은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해 알아보는 ‘두근두근 세계 여행’ 프로젝트 수업을 했습니다. 여러 나라의 음식, 의상, 국기, 위치, 춤, 인사말 등 다양한 문화를 알아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지도에 직접 표시하기, 전통 의상 꾸미기, 겐나마와 마트료시카 등 다른 나라의 장난감 직접 만들기 등의 수업을 하면서 체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잘 몰랐던 나라에 대해서도 알게 됐고 더 알아보고 싶고 궁금해진 나라가 생겼다며 즐거움과 호기심을 가질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자세한 활동 결과물은 3층 게시판에 전시됐습니다.

 

▲ 3학년  '힘내요 우리'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 3학년 '힘내요 우리'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3학년 ‘힘내요 우리’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이민서 어울초 6학년

어울초 3학년 학생들은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힘내요 우리’ 프로젝트를 했습니다.

프로젝트는 코로나로 인해 힘들고 지쳤을 사람들, 특히 의료진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을 나누기 위해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응원 메시지를 적어서 포춘 쿠기에 넣고 다른 반 친구들과 나눠 먹고 코로나 극복 응원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서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학년 안현준 학생은 “의료진께 감사한 마음과 고생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국의 모든 사람이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 4학년인권프로젝트. '어린이 인권신문'
▲ 4학년인권프로젝트. '어린이 인권신문'

▲4학년 인권프로젝트 -어울초 기자부

어울초 4학년 학생들은 인권의 의미와 소중함을 알리는 인권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인종 차별, 남녀 차별 등 우리 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사례를 조사하고 차별 금지를 주장하는 기사문을 써 신문을 제작했습니다.

 

 

▲5학년 작가와의 만남 - 민아영 어울초 6학년

지난해 11월 13일 금요일 5학년 학생들은 책 ‘시간가게’의 저자 이나영 작가님과 만남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 ‘시간가게’는 5학년 학생들이 국어 시간에 틈틈이 읽은 ‘온책’입니다.

작가님은 학생들이 책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것도 알려주시고, 책을 쓰게 된 배경과 시간의 소중함 등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은 학생들과의 Q&A.

 

Q.시간가게를 읽고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이채은 학생 : 우리에게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앞으로의 시간을 소중히 써야겠습니다.

 

Q.이나영 작가님을 만나고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홍채원 학생 :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도전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는 행복한 추억들을 더 많이 만들고 기억할 것입니다.

 

Q.이나영 작가님을 만나고 작가라는 직업은 어떤 직업이라고 생각하나요?

서나희 학생 : 작가는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직업인 것 같습니다.

 

▲6학년 후배들에게 책교육 - 유예림 어울초 졸업생

책을 좋아하는 2, 3학년 친구들을 위해 6학년이 책을 읽고 편집해서 2, 3학년 친구들에게 파일을 보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엔 짧은 책들로 시작했지만 점점 많은 양의 책을 읽고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각 반에서 편집할 친구 한 명을 빼고 모두가 책을 읽고 목소리를 녹음하여 편집하는 친구에게 파일을 보내주면, 편집하는 친구가 배경음악도 넣고 책의 장면을 띄워주며 그 부분을 읽는 녹음본을 넣었습니다. 그렇게 한 장면 한 장면 편집하다 보면 완성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파일을 담임 선생님께서 2, 3학년 친구들이 보고 들을 수 있도록 전해주셨습니다.

과정은 많이 복잡하고 힘들었지만 2, 3학년 친구들이 책 영상을 보고 책에 흥미가 생겼길 바라며 뿌듯한 마음으로 작업하였다는 소감을 전해주었습니다. 6학년 친구들! 모두 수고했어요.

 


 

“나의 꿈은 발레리나”

▲ 이민서     어울초  6학년
▲ 이민서 어울초 6학년

나의 꿈은 발레리나이다. 처음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에는 그저 재미로 배우려고 했는데 열심히 연습해서 발레 콩쿨도 나가다보니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졌다. 발레리나가 되어 유명해져서 멋진 공연들을 하고 싶다. 물론 꿈은 언제나 바뀔 수 있으나 현재의 꿈은 발레리나이다.

그리고 나는 정직하고 남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남을 도우면 내 몸은 힘들 수 있어도 마음이 뿌듯해지고, 남을 도와준 내가 자랑스럽고 대견할 것이다.

나에게는 목표가 있다. 아주 거창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소소한 목표이다.

바로 외국여행을 가는 것이다. 외국에서 한 달 쯤 있으면서 그 나라의 유명한 것, 유명한 장소, 유명한 음식 등을 구경하며 즐기고 싶다. 이것이 나의 목표이다. 나의 미래는 한편으로는 많이 남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조금 남기도 했다. 그러니 이렇게 미리 계획을 해놓고 나중에 하나하나 보면서 실천해야겠다. 물론 실천을 하려면 지금부터 준비를 해놔야겠지만.

위에서 말한 것들을 한마디로 하자면 나는 나의 미래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알차고 성실하게 살고 싶다는 말이다. 나는 노력해서 꼭 그렇게 나의 미래를 만들 것이다.

/이민서 어울초 6학년

 


 

코로나19 우리 모두 건강합시다

▲ 민아영    어울초 6학년
▲ 민아영 어울초 6학년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들의 일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등교할 때는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오고, 나머지 수업은 e학습터나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어야 했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친구들이랑 이야기도 못 하고 쉬는 시간도 없어서 불편했습니다. 점심 먹을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가까이 안지 못하고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해서 불편함이 컸습니다.

이렇게 바뀐 우리의 일상으로 인해 어울초등학교 학생들은 “마스크 쓰는 것이 불편하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못 하고 모둠 활동도 하지 못해서 슬펐어요(이해나 학생)”, 수업을 하면서 쉬는 시간이 없어졌고 밥 먹을 때 이야기를 하면 안 돼서 불편했습니다. 또 체육시간에는 마스크를 써야 해서 숨이 차 힘들었어요(황하윤 학생)“라고 말했습니다.

불편한 점도 많고 우리의 일상이 많이 바뀌었지만, 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우리 모두 힘을 합친다면 코로나가 없었던 즐거웠던 때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어울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 우리 모두 건강합시다!

/민아영 어울초 6학년

 


 

농업인의 날, 빼빼로 대신 감사한 마음을 가져요

▲ 홍채원    어울초 6학년
▲ 홍채원 어울초 6학년

어울초등학교 학생자치회에서는 11월 5일부터 13일까지 전학생을 대상으로 농업인의 날 편지쓰기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안성에 계신 농업인분들에게 힘과 감사를 전하고,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행사였습니다.

행사에 참여하면 빼빼로를 주기에 학생들이 더욱더 재미있고 신나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어울초등학교 학생들이 감사함을 담아 열심히 쓴 편지들은 150개나 된다고 합니다.

이 편지들은 11월 24일 안성 시장님과 농업인 대표님께 전달됐습니다. 편지는 구나연 전교학생회장과 유예린 전교학생부회장이 대표해서 전달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11월 11일이 단순히 빼빼로 데이가 아닌 농업인의 날이라는 것을 알려준 재미있고 유익한 행사였습니다.

/홍채원 어울초 6학년

 


 

/정리=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