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산신도시·캠프콜번 개발', '도시재생 뉴딜 사업', 'H2 프로젝트', '지하철 9호선·3호선·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등등…. 이는 하남시 14개 동의 대표적인 숙원사업이다.

김상호 하남시장이 주민들과 소통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 시장은 3월8일부터 23일까지 14개 동 주민대표들과 '2021년 주민과의 대화'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동별로 50명에서 많게는 100명의 주민이 참여했다고 한다. 일부 주민들은 지역 현안에 대해 가감 없는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시장은 이 기간 210여개의 지역 현안, 시책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에 힘썼다.

'환경도시·교육도시·자족도시' 등 하남 발전 도시 비전을 직접 PT까지 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김 시장은 PT를 통해 하남을 2050년까지 탄소중립도시로 갈 수 있도록 하고, 현신교육지구 시즌3 등을 통해 하남형 교육도시를 완성하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했다. 아울러 교산지구 자족용지·캠프콜번 DNA 하남플랫폼, H2 프로젝트 등을 통한 자족도시 비전도 설명했다. 주민과 공감하는 소통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데,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주민들은 “미사지구 과대학교·과밀학급 등 여러 가지 현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주민들과 소통하려는 시장의 모습이 긍정적으로 비친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또 다른 그룹에선 “민선 7기 들어 생활 SOC사업들이 재정적 어려움, 전문인력 부족 등의 영향으로 무산되거나 연기됐다. 시책 추진 동력이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라도 하남 발전을 위한 것에는 과감히 드라이브를 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시장의 현장 소통 행정 노력이 결실을 보기 위해선 실천이 중요하다.

주민의 목소리가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고, 공약은 실행돼야 한다.

 

/이종철 경기본사 사회2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