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지 '미추홀, 살아지다' 세번째 시리즈
학산백일장서 수상한 수필·글 담은 '일상'
구민 8명 구술 기록집 '삶' 두 권으로 구성
▲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코로나시대 미추홀구민 모습을 담은 마을지 [미추홀, 안부를 묻다]는 [미추홀, 살아지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코로나시대 미추홀구민 모습을 담은 마을지 [미추홀, 안부를 묻다]는 [미추홀, 살아지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코로나19 시대 미추홀구 주민의 모습을 담은 마을지 <미추홀, 안부를 묻다>를 발간했다.

<미추홀, 살아지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마을지는 두 권으로 구성됐다.

제1회 학산백일장 수상작 26편을 담은 '일상'과 미추홀구민 8인의 이야기를 기록한 '삶'을 통해 지역주민의 생애와 하루하루를 보여준다.

지역 향토문화 자료는 주로 관청 위주로 기록되기 마련인데 학산문화원은 구민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남다르다.

주민들의 소소한 이야기에는 미추홀구의 역사가 담겨있기 때문에 이번 마을지는 지역 문화를 기록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전망이다.

<삶>에는 미추홀에서 활동하는 시민 8인의 구술기록집으로 미추홀을 기반으로 한 삶의 내력들을 수록했으며, <일상>에는 '제 1회 학산백일장'을 통해 공모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미추홀 주민들이 지켜내고 있는 일상 수필과 그림일기 작품들을 담았다.

문화원은 책 2권과 함께 독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기록 노트, 기록 연필로 구성된 꾸러미도 준비했다. 비매품.

21일까지 미추홀학산문화원 유튜브에서 도서 홍보영상을 감상한 후 도서를 신청하면 이 키트를 주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학산문화원 관계자는 “미추홀 주민들이 책을 통하여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위로와 공감을 나누고,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나아가 시민이 지역기록의 주체자로서, 지역의 현재를 미래로 이어내는 지역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사진 박서희 인턴기자 jo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