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대전 운영·심사위원 선출 전 과정 공개로 투명성 높일 것”


“역대 지회장 선거 최다 득표…의무감 커
미협 알리고 문화전도사로서 역할 할 것”
미술은행 신설·'한마당축제' 개최에 노력
▲ 전운영 인천미술협회 회장.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지난 1월 한국미술협회 인천시지회 제16대 회장에 전운영(사진) 서양화가가 선출됐다. 3명의 회장 선거 입후보자 가운데 무려 49.51%를 득표할 정도의 지지를 받았다.

전 신임 회장은 압도적이었던 득표율을 협회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회원 간 화합을 끌어내라는 회원들의 바람이라고 읽었다.

 

▲문화전도사로 역할

“역대 한국미술협회 인천시지회 지회장 선거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회원들을 위해서 좋은 역할을 해야겠다는 의무감이 큽니다.”

전 지회장이 인천미술협회에 입회할 때 30세였다. 세월이 흘러 34년 동안 미협과 함께한 셈이다.

“오랜 지기 같은 마음으로 저를 선택하지 않았나 싶어요. 또 흩어진 미협을 한데로 추스르고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임기를 시작한 지 3개월이 되어 가는 그는 관련 기관과 인물을 찾아다니며 쉴새 없이 만나느라 바쁘다.

“이제 미술협회를 알리고 문화전도사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미술은행과 인천미술 한마당축제

그는 임기 내 가장 큰 목표로 미협 내 미술은행 신설을 꼽았다. 약 1200명 회원의 작품을 모아 전산화하고 예술인들을 국내외 기업과 연결하려는 것이다.

올해 5월에 예정된 '인천미술 한마당축제' 역시 중대 과제다. 이번 축제는 기존과 다르게 회원과 비회원이 어우러질 수 있는 그야말로 재미난 한마당이 되도록 힘쓸 계획이다. 특히 전시장에 북한이탈주민이나 예술고 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작품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협회의 투명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미술대전 운영위원과 심사위원 선출 등 모든 과정을 공개하며 회원들이 협회를 믿고 신뢰할 수 있게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