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뮤직코리아 제공

개봉을 앞둔 화제작 '미나리'의 OST가 발매됐다.

유통사 소니뮤직코리아는 미나리 OST 앨범 '미나리(오리지널 모션 픽처 사운드트랙)'이 발매됐다고 16일 밝혔다. 4월 중 LP로도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

총 16곡이 수록됐으며 작곡가 에밀 모세리가 작업했다.

'미나리' 정이삭 감독은 "모세리가 보내준 곡을 듣고 작품의 의도를 완벽하게 포착해 낸 그의 능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 음악을 숱하게 들은 나머지 자연스럽게 영화의 세계관 안에 노래들이 녹아들고, 노래의 세계에는 영화가 담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니뮤직은 모세리 역시 정 감독이 대본 작성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제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신을 독려했으며 이번 앨범의 완성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극중 '모니카' 역의 한예리는 선공개된 타이틀곡 '레인 송(비의 노래)'을 직접 불렀다. 번역가 겸 작사가인 스테파니 홍과 모세리가 함께 작업해 한국어 가사로 된 노래를 완성했다.

한예리는 "조용한 겨울 풍경 속에 흩날리는 눈송이가 떠오르며 가사는 어머니의 자장가처럼 마음을 따스하게 덥혀줬다"고 이 곡을 소개했다. 한예리는 또 다른 타이틀곡인 '윈드 송(바람에 바람)' 가창에도 참여했다.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는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고 세계 영화상에서 60개 이상의 상을 받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개봉일은 3월 3일이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