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은 정조대왕의 꿈이 담긴 신도시 성곽으로 우리나라 성곽 건축의 독보적인 면모를 자랑하는 명소이다. 토목건축의 백미들이 산재해있는 곳,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약 6㎞의 둘레인 수원 화성은 성벽과 성벽 사이는 용도에 따른 시설물이 여럿 있다.

7개의 무지개 모양의 수문을 통해 흐르는 물이 물보라를 일으켜 화홍문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데 이를 화홍 광창이라 하며 수원 8경 중의 하나로 꼽는다.

“꽃을 쫓고 버드나무를 따라가는 아름다운 정자”라는 방화수류정은 전방감시와 지휘소라는 군사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주변 경관(용연)과 조화를 이루는 정자 건축으로 독특한 평면과 지붕 형태의 특이성은 18세기 뛰어난 건축기술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다.

이 가을 자연과 함께하는 고전산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