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은 작가 시리즈 작품 출품
“스페셜 분야 올해의 작가 선정
“유럽서 권위 있는 상 기쁘다”
▲ 김석은 작가 ‘Story of tree family(나무가족이야기)'.

 

세계 메이저 사진공모전인 2020 파리국제사진전(PX3 PRIX DE LA PHOTOGRAPHIE PARIS)에서 사진작가 김석은이 스페셜 분야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다.

자연을 촬영해 현대인에게 메시지를 던져온 김석은(58) 작가는 14일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사진상 중 하나를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작품을 통해 코로나19 시대에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전했다.

김 작가는 파리국제사진전에 'Story of tree family(나무가족이야기)' 시리즈 작품을 출품했다. '나무 가족 이야기' 시리즈는 인도네시아 바다 위에 살고 있는 나무를 소재로 한다. 바다 위에서 살아가는 나무 가족은 맑을 때나 폭풍이 불어 올 때나 늘 함께 한다. 초현실로 보이는 이 풍경을 통해 바쁜 현대의 삶 속에서 가족을 잊어가는 사람들이 가족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길 의도했다.

1등 수상작인 'Story of tree family'는 파리에서 전시회를 하고, 수상작들은 Annual PX3 book No. 14 (2020)에 수록돼 발표된다.

김 작가는 'Story of tree family' 시리즈로 지난 1월 도쿄국제사진전(Tokyo 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 Nature 부문에서 1st Place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광주시 퇴촌면에 거주하는 김 작가는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홍익대학교에서 산업대학원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이후 해외에서 사진 활동을 하며 국제 무대에서 수십여 차례 국제상을 수상했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