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해외투어 선수 입국 어려워
김한별, 코리안투어 2연속 우승 도전 관심
▲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한별. /사진제공=한국프로골프협회

 

제36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2억5200만원)이 10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1/7238야드)에서 나흘 간 열린다.

이 대회는 2015년 이후 5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 단독 주관 대회로 열린다.

2016년부터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다 지난해 처음 일본투어까지 3개 투어가 함께 주관했지만 이번 시즌 코로나19 여파로 해외투어 선수들의 입국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는 KPGA 코리안투어 선수 총 138명이 출전한다.

총상금은 2019년보다 2억원 늘어난 14억원이다.

우승자에게는 향후 5년간의 KPGA 코리안투어 시드(2021년~2025년)와 2021 시즌 아시안투어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 김한별, KPGA투어 연속 우승 도전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한별(골프존)의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2018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투어 2년차’를 맞이하는 김한별은 올해 ‘신한동해오픈’에 첫 출전하는 만큼 남다른 각오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한별이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2014년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를 연이어 제패한 박상현(동아제약) 이후 약 5년 10개월만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2회 우승 바라보는 박상현_이태훈

2018년 대회 챔피언 박상현과 2017년 대회 우승자인 캐나다 교포 이태훈(레노마골프)은 ‘신한동해오픈’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상현은 올 시즌 현재 6개 대회에 나서 5개 대회에서 컷통과했다.

최고 성적은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의 공동 5위다.

반면 이태훈은 6개 대회에 나섰지만 공동 31위를 적어낸 ‘KPGA 오픈 with 솔라고CC’를 제외하고 모두 컷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한동해오픈’에서 2회 우승을 한 선수는 1981년, 1982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현 KPGA 한장상 고문, 2007년, 2008년 대회서 우승한 최경주(SK telecom), 2013년에 이어 2014년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배상문까지 총 3명으로 모두 2회 연속 우승이다.

역대 ‘신한동해오픈’ 최다 우승자는 3회(1985, 1993, 1995) 우승을 차지한 최상호다.

한편, 추천 선수로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2005년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시니어 김종덕(59)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인 김종덕이 본 대회서 우승을 하게 되면 59년 3개월 9일로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의 기록을 쓰게 되고 컷통과에 성공하면 59년 3개월 7일로 역대 세번째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기록을 작성한다.

2019년 ‘제35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제이비 크루거(남아공)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노승열_왕정훈, 국내 무대 첫 승 도전

해외에서 각각 3승을 거둔 노승열과 왕정훈이 국내 무대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친 뒤 PGA투어에서 활동한 후 귀국한 노승열(이수그룹)은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두번째로 국내 무대에 나선다.

2008년 아시안투어 ‘미디어차이나 클래식’에서 첫 승을 달성한 노승열은 2010년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 2014년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현재 통산 3승을 기록 중이지만 아직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은 없다.

2007년 ‘신한동해오픈’에 처음 출전했던 노승열은 본 대회에 총 8회 출전했으며 2015년 대회 준우승 포함 TOP10에 4회 진입한 바 있다.

2016년 ‘핫산 II 트로피’, ‘아프라시아뱅크 모리셔스오픈’과 2017년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까지 유럽에서만 3승을 거둔 왕정훈(25)도 ‘제36회 신한동해오픈’서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꿈꾼다.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총 3회 출전한 왕정훈은 참가한 3개 대회 모두 컷통과했고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는 공동 7위,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9위의 성적을 거뒀다.

유러피언투어가 주 무대인 왕정훈의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2015년 ‘코오롱 제58회 한국오픈’과 ‘SK telecom OPEN’의 공동 3위고 ‘신한동해오픈’에는 2017년 1번 출전했으며 당시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이번 대회가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코스의 코스레코드는 63타(8언더파)다. 2016년 대회 2라운드에서 이성호가 최초 수립했다.

이 대회는 KPGA 코리안투어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된다.

카카오TV, 네이버TV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