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감소·고령화 등 급변 대비
Y-SMU포럼 출범시켜 청년교육
“자생력 키우는 것 목표이자 소임”

 

“조직 구성원이 줄고 또 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 피 수혈로 조직을 젊고 건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50만 대도시를 돌파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특성상 조직 구성원이 줄고 연령층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최시영(56·사진) 평택시새마을회 회장의 말이다.

이 때문에 최 회장은 우선 과제로 평택시새마을회의 젊은 새마을인 육성을 꼽았다.

그는 요즘 젊은이들이 새마을회 자체를 모르는 이들이 많고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지 못하는 것이 늘 안타깝다고 했다.

이에 최 회장은 조직의 활력과 젊게 바꿔보자는 취지로 2018년 청년 참여를 위해 국제대학교와 업무 협약을 맺어 평택시 Y-SMU 포럼을 출범시켰다.

이 포럼은 청년들에게 1년 단위 교육을 통해 새마을회를 이해하고 가치와 나아갈 방향 등을 제시하며 수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3기가 출범했으며, 현재 이 포럼을 통해 70여명의 청년이 새마을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 회장은 “어떻게든 젊은 조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시작했던 포럼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나 아직은 부족하다”며 “젊은이들이 새마을회에 많이 들어와 공동체 사회를 깨우치고 함께 새로운 모습의 조직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새마을회에 몸담게 된 이유에 대해 최 회장은 2010년 당시 평택시장의 권유로 평택시새마을회 사무국장 자리를 맡으며 인연을 맺었고 밝혔다.

최 회장은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회칙과 정관부터 달달 외우기 시작했고 회원들이 발전적인 의견을 내면 반영하기도 했다.

가장 큰 목표에 대해서는 평택시새마을회가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새마을회는 회원들의 회비와 시 보조금 등으로 운영되고 실정을 늘 안타깝게 생각하며 늘 자생 능력을 키우는 것만이 조직의 발전이라고 믿고 있다.

최 회장은 “현재의 새마을회 회관은 위치나 사무실 구조도 뭔가 어울리지 않은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회관을 매각하고 공공청사부지나 소사벌 지구 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관을 이전하고 그곳에서 활력이 넘치는 조직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다른 사업 등을 통해 자생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이자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