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내야 구원받는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
▲ 안디바 지음, 소피아, 316쪽, 1만2000원
오늘날 크게 부흥된 교회들을 보면 하나같이 거짓성령으로 사기치고 방언으로 예언하는 점쟁이 목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치유나 예언으로 고객(교인)들을 끌어 모으고, 증보기도로 복을 빌어주고 헌금을 갈취하는 교회들이 얼마나 많은가. 영업(예배)행위 하는 교회들만이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해 있고, 거짓으로 성령 받은 목사들만이 추앙받고 있는 오늘날의 교회들을 지은이는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도수가 많아야 축복받은 교회, 성장하는 교회, 부흥되는 교회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는 부흥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 저절로 확장되어져 세상의 빛인 존재로 비쳐가는 곳이다. 빛이 있으면 생명은 절로 퍼져 나갈 것이고 빛이 없으면 억지로 인위적 방법을 동원해 교회로 끌어 들여도 결국 그들의 영혼은 병들어 버리게 된다. 따라서 진리 말씀이 없는 교회는 생명이 없는 존재들이 모이는 것이기 때문에 복음이 아니고 하나님사업이다.

전도도 마찬가지다. 생명과 빛이 있으면 그것을 통하여 저절로 알려지는 것이 교회지, 전도지 돌리면서 억지로 교회로 오라고 외친다고 그것이 전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지은이는 타락과 부패로 병들어가고 있는 교회로 인해 많은 수의 교인들이 영혼이 병들고 복을 빙자한 십일조와 헌금으로 교인들이 착취당하는 것을 보면서 구원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아울러 예수는 누구이며 그리스도란 무엇이며,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가 등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 성경은 왜 쓰여졌고 쓰여진 동기가 무엇인가 등 '성경' 자체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쉽게 요약했다. 무엇보다 천지창조의 목적이 무엇이며, 여호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왜 육신의 옷을 입고 말씀으로 이 땅에 오실 수밖에 없었는가? 그리하여 죄란? 믿음이란? 십자가란? 성령이란? 영생이란? 이 모든 것을 복음이란 한 소쿠리에 가득 담아 수시로 꺼내 볼 수 있도록 했다.

지은이는 어느 교회를 가나 신(神)을 빙자한 무당예수뿐인 목사들을 보면서 교회를 세운 이상 입으로만 설교하는 목사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주의 종으로서 삶을 다짐하기 앞서 할일은 사람들 마음 안에 교회에 대한 불신부터 없애주는 일이었다. 영혼 구원의 교회를 결심하고 목사가 되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