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쇠목마을 주민들의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쇠목마을은 조성된 지 100여 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상수도가 없어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 지하수마저 고갈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쇠목마을에 상수도 공급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3.3킬로미터 구간 중 1.8킬로미터 구간의 공사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시의 노력이 최근 암초를 만났습니다. 공사의 열쇠를 쥔 국방부가 관로 매설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입니다.

▲국방부는 관로매설 예정인 쇠목마을 입구 도로의 토지 소유주입니다. 국방부가 최근 동두천시에 공사 중지를 통보했습니다. 군은 상수도 관로 공사를 위해서는 해당 부지를 먼저 매입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토지매입비는 3억여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들은 군이 국민의 생존권이 걸린 물 공급을 가로막는 것은 지나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쇠목마을 주민을 볼모로 동두천시에 압력을 행사하는 모양새가 되고  있습니다. 군의 제지 때문에 쇠목마을로 가려던 수도관 공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중단된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군의 태도가 옳지 못하다며 분개하고 있습니다. 주민을 위해 식수 공급 등의 생활 지원은 하지 못할망정 관로 공사까지 중지하라는 군의 모습은 부동산 사업에 나선 것이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군의 입장이 아주 그리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토지 소유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쇠목마을 40가구의 생활개선은 간절합니다. 군 작전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안이 아닌 이상 주민 생활을 우선 지원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입니다. 

인천일보tv 논평이었습니다. 

/인천일보TV medi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