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뚫리는 노선, 삶의 질을 높이다

 

-속도 높인 수도권 노선

일반철도보다 4배 빠른 GTX 사업
A·B·C로 나눠 서울 도심 연결
파주~동탄 A노선 지난해 12월 착공
양주~수원 C노선 기본계획 수립 착수

-전국 이어지는 핵심기지 노선

평택~오송 2복선 예타 면제사업 선정
경기지역 KTX노선 추가확보 기대감

-교통망 사각지대 해소하는 복지노선

총 105㎞ 9개 도시철도망 국토부 승인
성남2호선 타당성 확보땐 사업 첫삽




▲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광역철도는 총 사업비만 30조원 이상이며, 17개 노선이 계획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혁명으로 불린다.

GTX-A, B, C 등 3개 노선이 수도권 곳곳으로 뻗는 데다 일반 철도보다 속도가 3~4배 빨라 수도권 외곽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다. A·B·C 등 3개 노선이 추진된다.

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83.1㎞)을 잇는다. 3개 노선 중 사업속도가 가장 빠르다.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했다. 사업비 3조3641억원을 투입해 정거장 10개소를 짓는다.

C노선은 지난해 말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 노선은 양주(덕정)~청량리~삼성~수원 사이 74.2㎞를 오가는 철도다. 사업비는 4조3088억원이다. 이르면 올해 말 기본계획 수립을 마칠 예정이다.

가장 추진이 더딘 B노선(송도~마석)은 2017년 9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다. 결과는 이르면 9월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GTX의 강점은 속도다. 평균속도가 110㎞/h에 달한다. 일반 도시철도(30㎞/h)보다 네 배가량 빠르다.

A노선 개통 뒤 일산에서 삼성동까지 이동시간이 8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된다. C노선 개통 뒤에는 수원역에서 삼성역까지 이동시간이 78분에서 22분으로 줄어든다.

광역철도에는 GTX 외 대형사업이 즐비하다. 최근 수원지역을 떠들썩하게 한 신분당선 연장선(광교~호매실)은 조기 추진 방안이 논의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수인선(수원-인천)은 공정률 91%를 돌파,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신안산선은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고, 진접선(당고개~진접)은 공정율 29%다.


▲전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일반철도

고속철도 4개 사업(총 5조2000억여 원)도 주요 사안이다. 수원역·지제역을 품은 수원발 KTX, 어천역·초지역이 포함된 인천발 KTX는 지난해 9월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특히 지하에 복선 고속철도를 하나 더 놓아 병목을 해소하는 평택~오송 2복선 사업은 정부의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 경기지역 KTX 노선 추가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철도를 보면 서해선 복선전철(송산-홍성)등 착공된 6개 노선의 공사를 이어간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 8개 노선은 기본설계 용역·예타조사 등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지역과 지역을 잇는 도시철도

경기도를 하나로 이어주는 총 105.18km 길이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수립됐다.도가 수립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지난 5월10일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승인된 9개 노선은 지난 2013년 경기도가 수립했던 9개 도시철도 노선의 타당성 재검토를 통해 다시 선정한 5개 노선(동탄도시철도, 수원1호선, 성남1호선, 성남2호선, 용인선 광교연장)과 신규 검토 4개 노선(8호선 판교연장, 오이도연결선, 송내-부천선, 스마트허브노선)으로 총 3조5339억원 규모다.

9개 노선 중 8호선 판교연장선(중량전철)과 용인선 광교연장선(LIM)을 제외한 나머지는 트램(노면전차)으로 계획됐다.

중량전철은 일반적인 지하철을 지칭하며, LIM(Linear Induction Motor)은 차량과 가이드웨이 사이 전자력을 이용해 주행하는 시스템이다.

각 노선은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조사, 사업계획 등 단계적 절차를 거쳐 해당 지자체 실정에 맞게 추진된다.

성남2호선(서판교~판교지구, 정자역)의 경우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사 중에 있다.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경기도 9개 노선 중 가장 먼저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44개 사업 모두 도민의 교통 편익을 위해 중요한 사업이지만 GTX와 경기도 시행 광역철도사업(하남선, 별내선, 도봉산옥정선)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대거 반영, DMZ 내 국제평화역 설치 등 경기도 발전을 위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지자체와 함께하는 철도망 구축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3월6일 "도봉산포천선(옥정~포천) 예타면제는 경기북부 도민들이 직접 일선에서 발로 뛰어 만든 성과"라며 "도민이 경기도의 주인이고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란 점을 증명해줬다"고 말했다.
이 지사와 박윤국 포천시장, 김대순 양주부시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도봉산포천선(옥정~포천) 조기 착공을 위해 공동 노력하자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봉산포천선은 앞서 1월29일 정부가 발표한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돼 조기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 이뿐 아니라 도는 도 발주 철도사업의 적기 개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달 24일 '2019년 상반기 경기도 철도건설 통합공정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봉산~옥정, 별내선, 하남선 등 도 직접 발주 철도건설사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재 공정 상황을 확인하고 적기 예산 집행 방안을 토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특히 설계 단계인 '도봉산옥정선',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 중인 '별내선', 2020년 개통이 임박한 '하남선' 건설 관계자들이 나서 각 사업 단계별 현안을 공유하고 논의했다.

도는 이 자리를 통해 상반기 예산의 신속 집행 실적을 확인하고, 예산 이월 최소화를 위해 하반기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관계자들에 당부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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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도민과 도민을 연결하는 '사통팔달 경기도'를 만들고 '빠르고 편리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철도망 구축을 힘쓰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9개 도단위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18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에서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은 철도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56조8000억원 규모의 노선 사업(45개)을 집행·추진, 철도망 확충을 통한 대한민국 중심을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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