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방송 시너지 생생한 현장의 영상, 정보를 찾아 헤매지 마라







인천일보TV가 개국(2018년 1월 2일) 1주년을 맞았다.국내 지역언론사상 이례적으로 신문과 방송 융합시대의 막을 열면서 지역정보에 목말라해온 인천·경기 지역민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인천일보TV. 지난 1년간 어떤 궤적을 걸어왔고, 앞으로 어떤 비전을 담아낼까에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경기 파수꾼을 자임하다

인천일보TV는 개국 이후 지난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와 생생한 현장을 여과없이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최대 화두였던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전후해 1차 여론조사 결과 특집방송(1월2일)과 2차 여론조사 결과 특집방송(5월14~15일), 개표방송인 선택! 2018 6·13 지방선거 특집방송(6월14일)을 통해 인천·경기 선거운동부터 투·개표 상황, 당선인을 상세히 소개했다.
전반기엔 인천 석남동 화학공장 화재사고, 고 최기선 전 인천시장 시민장, 한국지엠 조기 정상화 촉구 범시민 궐기대회 등을 담아냈다.

인천내항 자동차 운반선 화재사고(5월)는 인천일보 사옥 7층 옥상에 설치된 360도 고화질 폐쇄회로(CC)TV로 인천내항을 비추던 '랜드마크 인천24'가 진가를 발휘해 전 세계에 실시간 생중계됐다. 일선 기자들이 출연해 취재후일담을 들려주는 '인천일보 기자들의 이야기-인기톡'도 총 7편 방송됐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선거운동 상식을 자세히 알려주는 선거학교와 우리 동네 공약 캠페인, 모의개표 시연, 유권자의 바람을 담은 '유권자는 바란다' 등 공명선거 캠페인방송도 송출했다. 인천·경기에서 열린 행사 현장을 곧바로 영상에 담아 아침신문 지면에 QR코드와 함께 서비스하는 신속성도 구축했다.

▲본격 '시사보도' 체제로의 전환

인천일보TV는 개국 이후 쉼없이 달려왔지만 '자기한계'를 되돌아보게 된다. 사건사고, 행사, 대담 프로그램만으론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탄탄한 취재인력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인천일보의 강점인 '시사보도'에 방점을 찍고 본격적인 뉴스보도 체제로 전환했다.

첫 뉴스 포맷인 '100초브리핑'이 4월30일 첫선을 보였다. 인천일보 지면기사 중 주요 기사의 요점을 정리해주는 1분40초 짧은 영상은 바쁜 일상에 쫓기는 직장인과 기업인, 공직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이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다루는 정통 뉴스 포맷인 '뉴스6'가 5월28일부터 평일(주 5회) 아침 6시 시청자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인천일보 지면기사를 요약해주고 '이슈 톺아보기' 코너를 통해 주요 이슈를 자세히 풀어주는 총 20분 안팎 분량의 종합뉴스 프로그램이자 인천일보TV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2019년 새해 방송 개편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12월3일까지 모두 130여 회 송출됐다. 각계 전문가와 지방의회 의원, 인천일보 기자 등이 직접 출연해 지역현안에 관해 자세하고 쉽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시청자 호응 얻은 이슈는?

'뉴스6' 프로그램을 최대 동영상 포털인 유튜브만 놓고 볼때 가장 많은 시청 조회건수를 올린 영상은 무엇이었을까.

지난해 12월11일 기준 '뿔난 송도 주민…워터프런트 '단계 조성' 집단 반발'(2795회·8월16일)과 '[긴급점검]박남춘 인천시장 100일 성적표는?'(1959회·10월18일)이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세일전자 화재원인 '미궁'…정치권, 애도·재발방지 촉구'(1853회·8월23일), '진통 겪는 사립유치원 무상급식'(1722회·9월14일), '송도 '웃고' 청라·검단 '울고'…학교 신설'(1592회·9월12일)이 뒤를 이었다.
뉴스6-이슈 톺아보기 코너엔 각계각층 명사와 평범한 주민들의 출연이 잇따랐다.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8월23일), 배석희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장(10월11일), 이준한 인천대 정외과 교수·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등이 출연한 코너는 높은 조회건수를 올리며 지역사회 담론 형성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9~10월엔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 출범과 민선 8기 지방의회 출범 2개월을 맞아 지방자치 특집 '뉴스6'가 진행됐다.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9월3일)을 시작으로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 최재현 인천 남동구의회 의장, 윤환 인천 계양구의회 의장, 나상길 인천 부평구의회 의장, 조철수 인천 옹진군의회 의장, 송춘규 인천 서구의회 의장, 배상록 인천 미추홀구의회 의장 등이 연달아 출연해 지역민들과 인천일보TV를 통해 소통했다.

한가위 황금연휴는 '인천 재발견'이란 대주제를 내건 특집방송으로 꾸며졌다. 연휴 사흘간 장광팔 만담보존회장, 요들송 거장 김홍철, 이승묵 인천콘서트챔버 대표가 출연해 만담과 요들송을 선보이고 인천의 근대음악 사연을 들려줬다.

저명인사를 초대해 이슈의 이면을 살펴보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백발백중 윤관옥입니다'엔 인천시장, 여야 인천시당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송영길(4선·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등이 출연해 정치철학과 국정방향을 제시했다.

▲개국 1주년 성적과 미래 비전

지난 1년동안 제작·유통한 영상물은 모두 495클립. 유튜브 기준 구독자 수는 3224명. 유튜브 채널을 통한 수용자들의 인천일보TV 콘텐츠 조회건수는 25만7469회. 총 시청시간은 67만9103분으로 하루 평균 2020시간씩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인천일보TV가 단기간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보고 6월29일 수익창출 제휴사로 승인(영상광고 배분 매체 선정)했다. 한국기자협회보는 인천일보TV 출현과 정착 과정을 모범사례로 보도하기도 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어린이집과 유·초·중·고·대학생들의 견학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인천일보는 2019년 기해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사회 현안과 쟁점을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의 눈으로 신선하게 해석해주는 시사토크 포맷 '시사쇼'를 신설한다. 지역민과 친숙하게 소통하는 팟캐스트 라디오방송 개국도 준비 중이다. 중국, 메트남, 캄보디아 등 인천일보와 제휴를 맺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의 언론사와 기사교류를 통해 생생한 지구촌 소식을 깊이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이 재능과 끼를 맘껏 발산할 수 있는 지역 내 미디어 플랫폼 기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요량이다.

그동안 쌓은 제작 노하우를 살리고 제작인력을 충원해 인천·경기와 지구촌을 이어주는 소통창구로서 계속 진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인천일보TV방송국 medi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