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2일 대북제재 해제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 회의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진전시킨다면 우리도 대북제재 해제를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균형적 노력을 해야 한다"며 "국회가 대북제재 해제 촉구 결의를 추진한다면 비핵화와 평화로 가는 길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청와대가 북한에 귤 200t을 보낸 것을 두고 '귤 상자 속에 귤만 들어있다고 믿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되겠나'라고 언급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해 "사과상자부터 시작해 과일 대신 엉뚱한 물건을 과일상자에 담는 일이야 한국당이 전문일지 모르지만, 괜한 시비걸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귤로 핵폭탄은 못 만든다. 더구나 이런 교류는 대북제재와 상관없는 일"이라며 "물론 귤 상자 안에는 평화에 대한 의지가 들어있고, 연내 답방이라는 소망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 연수구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이 대표는 이날 고남석 연수구청장과 당정협의회를 갖고 GTX-B노선의 예타 면제 등 연수구 현안 해결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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