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2000명 서명 전달
판문점선언 비준동의 촉구
▲ '전국 통일동아리 대학생겨레하나' 소속 학생들이 8일 국회 정론관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은 8일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를 촉구하는 전국 2000명 대학생들의 서명을 국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학생겨레하나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계류된 상황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이에 지난 6개월 동안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전국 33개 대학교에서 약 2000명 학생들의 통일의 염원을 담은 서명을 받았고 국회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송 의원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합의안을 마련하고 판문점선언이 이뤄졌지만, 국회가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현실이 우려스럽다"며 "(국회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것은) 국회의원의 본분에서 벗어나 남북관계발전법 제21조3항에 따른 국회 권한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민족의 공동번영과 한반도 통일을 지향하는 염원을 공고히 하기 위해 여야 모든 의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안을 처리해주실 것을 부탁한다"며 "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장으로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통일에 대한 간절한 마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안은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뒤 국회에 제출됐지만 여야 대립 속에 계류 중이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