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관 '제2회 한·중 청년창업포럼'
중국 선전·북경서 교류단 활동
세계 드론기업서 미래시장 분석·제조현장 탐방·전문가 면담
▲ '제2회 한·중 청년창업포럼' 교류단 소속 수원 청년들이 19일 오후 중국공산주의청년단 소속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을 찾아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수원 청년들이 17일 중국 선전에서 세계 최대 드론회사 DJI를 방문, 직원의 최첨단 드론 운용을 지켜보고 있다.
▲ 수원 청년들이 17일 중국 선전에서 세계 최대 드론회사 DJI를 방문, 직원의 최첨단 드론 운용을 지켜보고 있다.

 

▲ 수원시 청년들이 18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시드스튜디오(Seeed studio)'를 찾아가 직원의 강연을 듣고 있다.
▲ 수원시 청년들이 18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시드스튜디오(Seeed studio)'를 찾아가 직원의 강연을 듣고 있다.
▲ 수원시 청년들이 20일 ‘홍옌취엔’ 회사를 방문해 바오샤오펑 대표와 창업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 수원시 청년들이 20일 ‘홍옌취엔’ 회사를 방문해 바오샤오펑 대표와 창업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 수원시 청년들이 20일 ‘홍옌취엔’ 회사를 방문해 바오샤오펑 대표와 창업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 수원시 청년들이 20일 ‘홍옌취엔’ 회사를 방문해 바오샤오펑 대표와 창업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 19일 중국공산주의청년단 소속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이 수원 청년들의 방문을 환영하는 행사를 진행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 19일 중국공산주의청년단 소속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이 수원 청년들의 방문을 환영하는 행사를 진행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 18일 오후 중국 벤처의 요람 '테크코드'에서 중국 기업인 등 창업 전문가들이 수원 청년 6명의 발표가 끝난 뒤 심사평을 밝히고 있다.
▲ 18일 오후 중국 벤처의 요람 '테크코드'에서 중국 기업인 등 창업 전문가들이 수원 청년 6명의 발표가 끝난 뒤 심사평을 밝히고 있다.
▲ '제2회 한·중 청년창업포럼' 본행사가 열인 북경외국어대학교에서 수원과 중국 관계자, 청년 수백명이 강당에 모여있다.
▲ '제2회 한·중 청년창업포럼' 본행사가 열인 북경외국어대학교에서 수원과 중국 관계자, 청년 수백명이 강당에 모여있다.
▲ '제2회 한·중 청년창업포럼' 본행사가 열인 북경외국어대학교에서 수원과 중국 관계자, 청년 수백명이 강당에 모여있다.
▲ '제2회 한·중 청년창업포럼' 본행사가 열인 북경외국어대학교에서 수원과 중국 관계자, 청년 수백명이 강당에 모여있다.

 

"중국에서 나의 열정을 다시 깨닫고 있습니다."

나의 '꿈'을 찾기 위해, 또는 실현에 다가서기 위해 중국으로 몸을 던진 20여명의 수원 청년들. '열정'과 '패기' 하나로 똘똘 뭉쳐 활동하는 이들이었다.
20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이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원, 인천일보가 주관하는 '제2회 한·중 청년창업포럼' 교류단 소속 수원 청년들이 중국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는 중이다.

한·중 청년창업포럼은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예정된 양국 최대 '청년 교류'의 장이다. 올해 포럼의 목표는 창업을 했거나 준비 중인 청년들이 중국에서 창업과 관련된 경험을 하고, 나아가 한·중 청년이 모여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다.

앞서 17일 중국 선전(深玔)시에 도착한 청년들은 일대에서 유명 기업을 방문하는 것으로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개방 도시 선전시는 지난 40년 동안 급격한 성장을 이룬 '창업의 메카'이다.

이날 오전 청년들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DJI 본사. DJI사는 차세대 IT기기인 드론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중국 굴지의 기업이다. 지난해 연매출액 28억달러(한화 약 3조), 세계 드론 시장 80%를 장악하고 있다.
청년들은 DJI사 직원이 동행한 가운데 사옥 내 마련된 전시공간에서 각종 드론 제품을 관찰하는가 하면, 강연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드론의 미래 시장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

DJI사 직원은 수원 청년들에게 보다 많은 경험을 제공해주기 위해 신형 드론 제품들을 만져보게 하거나 손이 펼쳐지는 높이로 드론이 뜨고 내리는 '최첨단 모션인식 시스템'을 눈앞에서 보여주기도 했다. DJI사는 청년들의 방문을 기념하는 드론 단체사진을 찍어준 뒤 나중을 기약했다.

참관을 마친 이왕근 청년(27·대학생)은 "세계 1위 기업을 방문하고, 가까이 배우는 건 청년들이 쉽게 경험할 수 없다"이라며 "사회적 공헌에 관심이 많은데, 드론 분야에도 접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날도 분주했다. 18일 오전 '시드스튜디오(Seeed studio)'를 방문한 청년들은 직원과 함께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설명을 듣는 과정으로 제조분야 창업현장을 생생히 접했다. 소량생산 공장형 시설로 구성돼 있는 시드스튜디오는 대량생산이 어려운 스타트업에 도움을 줘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인지도가 상당하다.

오후엔 중국 벤처의 요람 '테크코드'에서 수원 청년 6명이 심사위원 자격 전문가, 중국 현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창업에 대한 포부를 발표했다. 동건강(董建强) 중국 창업 카페 연맹 설립인 겸 사무총장 등 전문가 3인은 청년들의 열정에 박수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청년들의 발걸음은 남쪽 선전으로부터 5000리 이상 떨어진 북쪽 북경(北京)으로 이어졌다. 19일 오후 북경 땅을 밟은 청년들은 중국공산주의청년단 소속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이 마련한 환영식에 참여,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20일 첫 일정으로 '홍옌취엔' 회사를 방문한 청년들은 바오샤오펑 대표 및 직원들이 마련한 간담회에서 창업 전략 등을 접했다. 홍옌취엔은 중국 최대 문화·예술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며, 한국 시장으로도 진출을 시도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수원시 경기대학교에서 개최된 '제1회 한·중 청년창업포럼' 당시 CEO이자 중국 청년 대표로 참가했던 바오샤오펑 대표는 올해 한국 청년이 중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기업으로 초청했다.

청년들은 이날 오후엔 본 포럼 행사가 있는 북경외국어대학교를 찾아가 중국 대학생 200여명과 함께 열띤 토론을 벌였다. 좌담 형태의 토론회는 한·중 교류의 비전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진행됐다. 양국 청년 각 2명은 창업관련 발표를 통해 서로의 꿈을 공유했다.

홍규매(洪桂梅)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 부주임과 원군(袁軍) 북경외대 부총장 등 주요 참여인사는 환영사를 통해 "수원시의 교류 정책을 높게 평가한다. 양국 청년이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은 국가 교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고, 박란자 수원시 청년정책관 과장은 "미래를 이끌 주역인 청년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수원시와 중국 지원 기관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답하며 우호를 다졌다.

한편 교류단 수원 청년들은 오는 21일 북경의 중관촌(中關村) 일대 '창업거리'를 탐방하는 것으로 포럼 일정을 마무리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두 번째 열린 한중 청년창업포럼은 양국 청년들이 상생하며 국제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게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청년의 미래가 수원의 미래인 만큼, 앞으로도 청년들이 정보교류를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겠다"고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북경(중국)=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 왕시홍 중국청년국제교류중심 공익합작부장
▲ 왕시홍 중국청년국제교류중심 공익합작부장

 

▲왕시홍 / 중국청년국제교류중심 공익합작부장
"지리적으로 가까운 공동체 … 국가 실무협력 이바지할 것"

중국 청년들이 이번 포럼을 상당히 기대했다. 동북아 지역에 위치한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슬픔과 기쁨을 같이한 '공동체'다.
양국 청년의 교류는 언어와 국경의 장벽을 넘고 있다. 오늘 한자리에 모인 우리 청년들은 창업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했다. 이는 시대가 양국 청년들에게 맡긴 책임이자 임무이기도 한다. 양국 청년의 교류 플랫폼인 '한·중 청년창업포럼'을 통해 서로 이해하는 것이야 말로 국가의 실무협력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본다. 수원시가 앞으로도 폭넓은 교류를 실현하길 바라고 청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

▲ 진말 중국 청년단 대표
▲ 진말 중국 청년단 대표

 

▲진말 / 중국 청년단 대표
"양국 소통은 중요한 기회, 많은 이들 함께 참여하길"

우선 많은 한국, 중국 청년들이 함께한 '한·중 청년창업포럼'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 그리고 대표로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연할 기회를 얻어 감사하다. 오늘 이 시간으로 나의 미래가 한층 밝아질 것 같다. 양국의 교류는 중요하기에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꼭 참가할 예정이다. 같은 고민을 하는 이웃나라 청년들이 머리를 맞대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포럼에선 '창업'에 대한 생각을 서로 들여다보고, 나아가 해결까지 도출하자는 목표가 확고했다. 많은 청년들이 이 네트워크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년들은 험한 바다에서 혼자 배를 타고 있지 않다. 용기를 가져라.

▲ 정휘묵 한국 청년단 대표
▲ 정휘묵 한국 청년단 대표

 

▲정휘묵 / 한국 청년단 대표
"우리사회 만드는 주역들 뒷받침할 지원 계속해야"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결국은 답을 찾아내는 청년들이었다. 청년들의 힘은 우리 사회를 만들어가는, 미래의 주역이다. 현재 청년의 취업 문제는 지난 시절보다 힘들어졌다. 하지만 한·중 청년들의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년의 창의적 도전정신과 지혜가 모여 꿈을 이루리라 믿는다. 청년들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지탱하는 책임감은 물론, 이를 실행할 역량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청년 지원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나부터 청년 대표로서 청년, 행정기관, 지역사회 등 연계가능한 모든 곳에 한·중 청년창업포럼을 공유하도록 노력하겠다.

 

▲ 김효진 수원시 청년
▲ 김효진 수원시 청년

 


▲김효진 / 수원시 청년
"꿈 이룰 값진 경험 얻어 … 나아갈 방향 고민하겠다"

'한·중 청년창업포럼'의 교류단 청년으로 참여하는 건 중국 시장에 창업을 원하는 청년으로서 뜻깊고 평생 없을 기회이기도 했다. 중국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그리고 창업이라는 꿈을 실현하는 데 동력을 얻었다. 고민만 많을 뿐 어디서 조언을 듣고 검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기 때문이다. 국가 간 교류와 청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다. 나 또한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얻은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한·중 청년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것이며, 더 나아가 우리 세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고민하겠다. 청년들과 함께 하려는 수원시를 응원한다.

/북경(중국)=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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