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진흙탕 선거판'이라는 오명 속에 6·13지방선거의 경기도지사 선거전이 12일 막을 내렸다.
여야 도지사 후보들은 선거운동이 공식적으로 끝나는 자정까지 도내 곳곳을 돌며 한표,한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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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2일 오후 남양주시 오남읍 유세 현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이재명 후보, 경기북부 공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파주 임진각에서 '이재명의 평화선언'을 발표하며 마지막 유세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연천과 동두천, 포천, 가평 등 경기북부를 돌아 남양주와 하남, 광주, 용인을 거쳐 수원에서 공식선거운동을 끝맺었다.
그는 평화선언으로 △평화는 곧 경제 △구태·적폐 반평화 세력인 홍준표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경기도를 책임질 자격이 없다 △문재인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후보는 바로 이재명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유세지역으로 파주를 선택한 것에 대해 "새로운 평화가 시작되고 있기 때문에 평화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앞으로 경기북부는 남북교류와 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의 중심지가 돼야 한다"며 "동서남북이 균형 발전하고 공정·공평한 경기도를 위해 첫날 유세와 마지막 유세 장소를 이곳으로 택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도내 31개 시·군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었다.
이 후보는 "지역공약과 23개 분야의 세부 정책공약은 도민의 삶과 고민, 그리고 희망이 담겨 있는 소중한 경기도의 자산"이라며 "언제나 그랬듯이 도민만을 바라보고 '새로운 경기도'를 만드는 여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 유세는 수원시 선거사무소에서 공식선거운동기간 함께 고생한 지지자들과 함께했다.
▲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가 12일 오후 화성시 병점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남경필, 경기남부 공략
남경필 후보는 이날 성남과 용인, 수원 등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와 광주, 안성, 평택, 화성, 오산, 안산, 시흥, 안양, 군포 등 경기남부를 돌며 지지세를 모았다.
남 후보는 "반칙 없는 정정당당함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 후보 캠프 김우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300만 도민과 함께 오늘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며 "남 후보는 지난 5월9일 예비후보 등록 이후 오늘까지 35일 동안 오직 도민만을 위해 달려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거기간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와 억지 주장, 심지어는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했다"며 "경기도 전역을 누비며 한 분, 한 분에게 다가갔던 남 후보의 진정성을 도민 여러분이 충분히 알아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세현장에서는 포퓰리즘을 막아내고 경기도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에 온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와 경제 연정, 일자리 연정 시행을 강조했다.
이후 남 후보는 경기도 정치1번지이자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수원의 곳곳을 찾아 투표를 독려했다.
▲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12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하나은행 사거리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홍우 정의당 후보가 12일 오전 안성시 한경대학교 앞에서 시의원 출마자와 함께 한표를 호소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홍우 캠프
▲ 홍성규 민중당 후보가 12일 오전 파주 운정신도시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사진제공=홍성규 캠프




















▲김영환·이홍우·홍성규의 끝까지 선전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와 정의당 이홍우 후보, 민중당 홍성규 후보도 도내 각지에서 마지막 선거유세를 벌였다.
김영환 후보는 성남과 용인에서 유세를 벌인 후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안산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이홍우 후보는 안성 한경대학교와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서 청년들과 노동자에게 투표를 당부했다. 고양 사법연수원에서 사법적폐 진상규명 집회참석으로 일정을 시작한 홍성규 후보는 수원역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