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섭 더-사랑다문화교육원 대표
다문화교육은 맞춤형으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수는 204만9000여명으로 총인구 대비 4.0%이며, 날로 증가하는 난민이나 불법체류자 수를 합하면 250만명으로 5%가 되고 이 수치는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다문화사회를 받아들일 수 있는 감수성과 수용성이 낮아 이들이 우리 사회에 적응해 살아가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우리 국민들의 의식 개선과 다문화가족 및 체류외국인의 편안한 삶을 도울 수 있는 교육이 다양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경기도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문화감수성이해교육은 우리 사회가 이들을 우리 국민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화합과 상생의 길로 가는데 매우 중요한 교육이라고 본다. 그동안 더-사랑다문화교육원은 다문화감수성이해교육 지도기관으로 선정돼 교사와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사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편견 없이 다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주말에는 나누리 꿈의학교를 통해 문화 충격을 받고 있는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그 부모들이 겪는 두려움, 언어 부적응 현상 등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한국이해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다문화가정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의 효과는 여러가지지만 그 중에서도 교육을 받은 학생 스스로 '교육을 받게 해 주어 고맙다'는 말과 함께 자기는 다문화 가족이라고 밝힐 수 있는 자아존중감이 향상되고, 그늘진 얼굴이 밝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에서 효과가 증명되고 있다.

이러한 교육활동에 투입되는 예산은 교육감의 선거결과에 따라 바뀌는 일시적인 사업이 아니라, 지속적인 교육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되고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이 증액됐으면 한다.

/김주섭 더-사랑다문화교육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