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제, 반값혁신산단·테마문화관광단지 조성
천동현, 삼성반도체 1·2차벤더 유치 … '철도'도
박경윤, 시청 이전·안성~평택자동차도로 개설
이기영, 지역화폐 발행 … 24시간 보육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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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안성시장 선거에서 보수 세력의 텃밭인 안성시에 정권교체의 새로운 바람이 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성시장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우석제(56), 자유한국당 천동현(53), 민주평화당 박경윤(53), 무소속 이기영(56)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안성시는 자유한국당 황은성 시장이 8년을 재임하고 같은 당 김학용 국회의원이 3선을 할 만큼 보수 세력의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지방정부 정권 교체를 내세운 민주당 우석제 후보는 8년간 안성축협 조합장을 역임하면서 갖춘 조직력으로 자유한국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지 1년여만에 시장 공천을 거머쥔 저력을 과시했다. 우 후보는 전국적으로 높은 민주당 지지도와 자신의 인지도, 조직력을 내세워 정권 교체를 자신하고 있다. 우 후보는 반값혁신산업단지 조성과 유천·송탄 취수장 폐쇄, 서울~세종 고속도로 IC 주변을 테마별로 문화관광단지 조성, 취약지역 도시가스 공급 등을 공약했다.

보수 텃밭 수성을 위해 나선 한국당 천동현 후보는 도의원 3선을 하면서 지역 현안과 정치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천 후보는 지역당협위원장인 김학용 국회의원이 한국당을 탈당했다가 복당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당 내분으로 당원 결집력이 예전같지 않아 속앓이 하고 있다. 천 후보는 삼성 반도체 1·2차 벤더 유치, 평택~안성간 철도, 서울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 고삼호수 등 6개 저수지 수변 공원화, 둘레길 조성 등을 약속했다.

전국적으로 지지도가 낮은 민주평화당 박경윤 후보는 접근성이 좋은 지역으로 안성시청 이전과 안성~공도~평택간 자동차전용도로 개설 등을 공약했다.

민주당 시의원 출신인 무소속 이기영 후보는 생활 정치를 내세워 지역화폐 발행, 지역내 사업장 지역주민 50% 의무 고용, 24시간 보육센터 운영 등을 약속했다.

◇정체된 도·농복합 도시
도·농복합 도시인 안성시가 최근 발표한 올해 1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인구가 전분기(12월 말) 18만2786명에서 3월말 현재 18만2200명으로 586명이 감소했다. 이같은 인구 감소는 철도, 광역버스 교통망과 학교 등 도시기반 시설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손 꼽힌다.

이 때문에 안성시는 급성장하고 있는 인근 평택과 용인시와 달리 정체된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올 3월말 현재 2만8443명으로 전체 인구의 15.61%를 차지하는 등 안성시가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시급한 실정이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인 유천·송탄취수장의 폐쇄도 지역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평택시와 갈등을 겪고 있는 취수장 때문에 지역개발이 더뎌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성시를 4년을 책임질 시장이 수년간 정체된 도시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안성=김기원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