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후보들 현충일 맞아 다짐 … 김영환 "정의로운 대한민국"
제63회 현충일을 맞아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도내 각지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해 순국선열을 추모했다.

6일 수원 현충탑에서 열린 추념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 강경식 바른미래당 수원시장 후보, 이재정,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추념식 참석에 앞서 자신의 SNS에 '순국선열들의 희생, 든든한 평화로 잇겠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 평화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 희생을 잊지 않는 것이 보훈의 시작"이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했다.

이 후보는 또 "최고의 안보는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평화롭고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뒤 "보훈 가족들께서 명예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합당한 예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파주시 현충탑을 찾았다.

남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은 현충일이다. 도지사로 지내며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 있다"면서 "더 큰 도민 행복, 더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2015년 12월 3일 퇴근길, 경기도 평택시 서해대교 주탑에 연결된 교량 케이블이 번개로 끊어져 화재가 발생했다"며 "매서운 겨울 바람 속에서, 소방관 다섯 분이 교각위로 올라가 목숨을 걸고 사투를 벌였다. 진화는 성공했지만 소방관 한분이 순직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는 순직한 소방령님의 존함을 빌려 '이병곤 플랜'을 만들고 실시했다"며 "소방인력을 증원하고 개인장비를 보강했고 예산을 늘렸다. (그러나) 여전히 부족하다.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 후보 "저 남경필은 안전한 경기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묵묵히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제대로 대우받는 여건을 만들겠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영웅을 영웅답게 예우하겠다. 남경필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성남 현충탑을 찾아 헌화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아낌없이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며 그 분들의 높고 깊은 뜻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긴다"고 희생자를 기렸다.

김 후보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나라를 위해 피 흘리신 많은 분들의 숭고한 헌신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그분들이 꿈꾸시던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완성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의 박윤국 포천시장 후보, 서철모 화성시장 후보, 신동헌 광주시장 후보, 김상호 하남시장 후보와 석호현 자유한국당 화성시장 후보 등도 도내 각지에서 벌이진 추도식에 참석했다.

/김성운·장은기·이상필·김태호·김중래 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