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림과 떠나는 경기도여행] 별 헤는 밤
[안유림과 떠나는 경기도여행] 별 헤는 밤
  • 정재수
  • 승인 2018.02.27 00:05
  • 수정 2018.02.26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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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이 별 하나에 추억과 사랑과 쓸쓸함을 노래했던 때는 가을 무렵이었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 가을이 가득했다고 말했으니,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으나 별이 잘 보이는 계절은 가을과 겨울이라고 한다.

제일 밝은 1등성이 많이 모여 있고, 수증기가 낮아 대기가 안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양이 적고, 대기가 투명하여 별이 또렷하게 잘 보이는 편이라고 한다.

겨울끝자락, 아직 별을 세보지 못한(사실 사계절 그러하지만) 이들에게 잊고 있던 낭만과 추억을 선사할 여행을 소개한다.

가평의 '자연과 별 천문대'는 말 그대로 별과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자연과 별 천문대가 있는 명지산은 경기도 유일의 청정 지역이다. 그런 환경 덕분인지 명지산 가운데 꼭꼭 숨어있는 수많은 별을 관찰 할 수 있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보름달이 뜨는 날은 피하자. 달의 밝기가 별보다 상대적으로 밝아 별 관측에 불리하다고 한다. 물론 이런 날엔 보름달의 표면관측에 유리하다.

자연과 별 천문대엔 2개의 관측 돔, 별을 관측하는 6인치 막수토프 천체망원경을 비롯해 16대의 천체망원경과 다양한 관측 장비가 있다. 그만큼 별을 바라보기에 충분한 곳이다. 이곳에선 천문학과 망원경의 기본 원리 및 작동법, 별자리 등도 배워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1박2일 숙박체험을 통해 더욱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도 좋다. 혹은 오롯이 나홀로 고독한 여행을 즐겨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여행으로, 취미로 별자리를 찾아보는 천문대 체험을 한 후 돌아오는 길엔 가평의 특산품 잣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로 배를 채우자.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두부요리, 잣요리 들이 풍부하다.

2018년 무술년, 새롭게 세워놓은 여러 목표들을 잊고 벌써 일상에 지치진 않았는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면서 또다시 하늘 볼 여유를 잊고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별 하나에 추억과 사랑을 새기러 떠나보자.

/경기관광공사 홍보사업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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