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대변·관광 개발 힘써온 지난날
내년 소방시설현대화 사상최다 지원"
▲ 오구환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이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민과 가평군민을 부모처럼 섬기면서 가평을 최고의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구환(한국당·가평)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은 25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끊임없이 지역을 둘러보면서 주민들의 다양한 어려움을 접하게 됐다"며 "특히 가평군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낮아 주민들에 혜택이 돌아갈 관광 활성화 등 각종 필요 사업들에 투입할 충분한 예산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거창한 정치 철학을 내세우는 것보다 오직 주민을 위한 현장중심의 민생 돌봄 정치를 최고의 가치이며 신념으로 내세웠다.

오 위원장은 "농협에서 30년 근무하다보니 지역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 또 단점의 경우는 철저하게 보완하면서 주민에 많이 밀착하면서 의정활동을 즐겁게 해왔다"며 "도의회에 오지 않는 날이면 항상 지역 현장에서 주민들과 어울리는 게 일이고 생활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찌 보면 가정보다 오히려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것을 희생해왔다고 말할 수 있다. 농협에서 30년 근무하면서 지역주민들과 인간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니 헤어질 수 없는 관계가 돼버렸다"며 "농협에 입사해 43세에 사표를 낸 뒤 8년 동안 조합장 생활을 하고 다시 도의원을 두 번 한 만큼 누구보다 주민들의 마을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오 위원장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와 강원대 정보과학 행정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가평군 농협에서 22년을 근무했으며, 가평군농협조합장으로 8년을 역임했다. 이후 제8·9대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위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및 간사를 거쳐 현재 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으로서 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오 위원장은 가평군 농협 조합장 시절인 2007년 정치 입문 제의를 받고 당시 새누리당에 입당해 2012년 농협 조합장 퇴임 뒤 2013년도 제8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걷게 됐다. 이후 오 위원장은 도의회에서 재선을 통해 다양한 활약을 펼쳤다.

2013년 8대 도의회 농정해양위 시절 '경기도 유기농 벼 종자 생산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말산업 육성을 위한 농지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으며, 2016년 9대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시절 '경기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대표 발의했다.

오 위원장은 "가평군은 농업지역이면서 관광지역이다. 농정위에서는 가평군의 농민을 대변했고, 문광위에서는 가평이 문화관광도시인 만큼 문화·체육·관광 분야에 관심을 두면서 기반시설 마련을 위해 체육·문화 예산 확충을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가평이 관광으로 많이 성장하게 됐는데 2014년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1회 대회에서 '뮤직빌리지'가 대상을 수상해 100억원의 시책추진보전금을 받게 됐다.

또 지난해는 '7080 청평고을 조성사업'이 최우수상을 받아 69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그만큼 문화관광으로 지역을 개발하는데 많은 신경을 쏟았던 기억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오 위원장은 "문광위 간사를 맡아 가평 내 체육기반시설도 많이 챙겼다. 올해는 경기도 공무원체육대회를 가평에서 열기도 했고 가평의 친환경 쌀을 안양, 시흥에 급식으로 납품하는 등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면서 "안행위를 통해서는 가평군의 119센터를 증설했고, 관내 소방시설을 현대화하는데 예산을 편성해서 가평군 역사 이래 내년에 가장 많은 지원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오가는 가평군 내 북한강에서 관광객 사고가 많이 발생한 만큼 소방안전 수요가 상당히 요구돼 관광만큼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는 것이 오 위원장의 설명이다.

오 위원장은 "남경필 경기지사와 소방 안전에 대해 함께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소방행정에 뒷받침을 했다는 것에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경기도가 인구가 늘어난 만큼 소방행정에 소요되는 소방공무원 확충이 경기도민의 안전을 위한 중요한 대책이었다는 점에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오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평군수 후보로 출마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앞으로 계속해서 항상 주민들과 함께 돌아다니면서 마지막까지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