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안행위·9대 기재위 활동
'소방대원 복지·안전책' 마련
행정 업무 조례 제정에 노력
▲ 장동일 경기도의원이 인천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
"정확한 업무파악과 필요한 정책 제안을 위해서는 한 상임위에서 4년간 활동하면서 관련 분야를 깊이 있게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25일 장동일(민주당·안산3) 경기도의원은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경기도의회 전·후반기 동안 상임위를 옮기지 않고 8대와 9대 도의회 모두 4년간 한 상임위에서 일했다"며 "경기도 인구가 1300만에 달할 정도로 많고 광역자치단체로서 관련 정책과 예산이 방대한데 2년 정도 남짓 상임위에 있다가 옮겨가면 이도저도 아닌 것 같다는 판단에 4년 동안 상임위 한 곳에서 자리를 지켜왔다"고 밝혔다.

장동일 의원은 한 상임위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면서 업무의 연속성과 깊이 있는 내용의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었다.

안산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장동일 의원이 정치계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지역 사회활동을 하던 중 1999년 지인의 소개로 정당활동을 하면서부터다.

이후 2010년도 제8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해 안전행정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2014년 제9대 경기도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해 현재 기획재정위원회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으로 의정활동 중이다.

장 의원은 "8대 도의원 시절 안행위에 있으면서 소방대원들이 위험을 무릅 쓰고 사지에서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 이들의 복지나 안전관련 부분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했다. 또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사망확률이 높아서 가정용 경보기를 부착하는 조례를 발의했고 현재 시행 중"이라며 "의원이 아니었을 때는 소방대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사실 잘 몰랐지만 안행위에 있으면서 얼마나 힘들게 도민을 위해 일하는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들의 노력에 대한 도민 홍보가 잘 안되고 애로사항을 모르는 분들도 많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어려운 점을 알리고 개선하기 위해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던 일들이 가장 보람됐다"고 덧붙였다.

9대 도의회 기재위에서는 도정을 전체적으로 컨트롤하는 도 기획조정실 등을 통해 도 행정의 전반을 들여다보게 됐다.

장 의원은 "기재위에서는 도 기조실, 감사관실, 경기도시공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며 "특히 경기도시공사에서는 서민을 위한 주거정책에 따라 일하도록 정책적 대안을 조언하고 있고, 기조실에 대해서는 예산의 합리적인 선택과 집중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장 의원은 공무원들이 감사관실의 감사를 의식하고 복지부동하는 태도를 없애고 적극 행정을 통해 도민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가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특히 장 의원은 도민들의 보다 나은 삶과 경기도의 원활한 행정업무를 위한 조례 제정을 위해서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장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는 '경기도 주택 소방시설 설치기준 조례안'(2012년), '경기도 공직자윤리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2015·2016년), '경기도 공공데이터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2015년) 등이다.

장 의원은 "조례 중 두 가지 정도가 기억에 남는다. 사회가 개인주의화되면서 공동체가 붕괴된 상태다. 서양은 개인주의기는 하지만 합리주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다소 극단적으로 개인주의 측면이 있다"면서 "이에 경기도는 전통적인 공동체가 아닌 현실에 맞는 공동체적 정신을 살려 소통하는 따복공동체 사업을 시작할 때 공동체를 중심에 두고 공동체 유지를 활성화하는 조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화 시대에 발맞춘 행정을 위한 조례도 마련했다.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플랫폼을 구축해 정보 접근이 어려운 서민이나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공데이터 제공 관련 조례를 만들기도 했다"며 "데이터 관리에 따라 서민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집행부와 제가 관련 조례를 통해 활용하는 단초를 만들게 돼 큰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지역구인 안산을 위해서도 발 벗고 나서는 장 의원은 시민과 자주 만나 민원해결에도 적극적이다.

장 의원은 "안선은 반월시화공단이 활성화 되도록 도비를 확보해 시설 개보수를 하고 자전거도로를 만들면서 공단의 분위기를 바꿔 환경을 개선했다"며 "안산천을 위한 도비도 확보해 2014년말에 친환경적으로 완공해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정치나 인생, 사업 모두 결국 신뢰가 중요하다. 지역에서 의원에게 어려움을 이야기하면 해결해준다는 말이 나오면 믿을만한 사람이다. 사업도 납품 계약할 때 신뢰가 안 되면 성사가 되지 않는다"며 "평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신뢰를 중요한 가치로 삼고 정치생활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를 지키면서 기재위와 예결위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 기자 vadas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