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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직구 열기가 뜨겁다. 국내 전자상거래 수출은 2015년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하며 2014년 대비 173.3%의 증가율 보였다.

또 2016년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이 처음으로 해외 직접구매액을 앞지르며 수출에 대한 무역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이전에는 국내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해외 상품을 직접 주문하는 '직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제는 해외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한국 상품을 직접 주문하는 '역직구'가 무역 트렌드로서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에서는 정보화와 외국어 어학능력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3월 경기도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지원사업의 참여자를 모집해 20명이 최종 선정됐고, 3개월의 교육과 맞춤형 지원으로 당초 목표 매출액인 20만달러를 넘을 때까지는 몇 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이 사업은 참여자가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인 이베이 사이트에 국내제품을 등록하고, 해외소비자는 이베이 사이트에서 참여자가 올린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는 이베이 외 아마존, 알리바바, 타오바오 등이 있으나 사업설계 시 자본력도 없고 개인사무실도 없는 청년 창업자들에게 가장 좋은 플랫폼이 이베이라고 결론을 냈다.

이베이는 결제시스템의 주기가 짧아 판매하는 대로 대금이 지불되고, 상품 카테고리 별 승인제도나 해외계좌가 있어야한다는 조건이 없기 때문이다.

또 이 사업은 이베이코리아 교육보다 훨씬 장기간, 세부적인 사항은 물론 상품 주문방법, 결제방법, 마케팅도 교육한다.

큰 차별성은 참여자 개인별 면담과 멘토링으로 맞춤형 교육이 이뤄진 점이다.

참여자 개인의 경력, 성격, 관심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 및 아이템 선정을 제시했으며, 강사의 열정과 경기도의 행정적인 뒷받침은 시너지효과를 가져오는데 충분했다.

교육과 더불어 맞춤형 지원으로서 배송료와 수수료 지원은 교육이 실제로 판매로 이어지고, 초기 창업부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역량을 끌어올리데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결국 이 사업을 통해 90만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아이템 선정·상품소싱·가격협상 등의 상품 유통과 관련된 일련의 절차들을 체득한 참여자는 이제 이베이뿐만 아니라 알리바바와 아마존까지 진출하기 시작했다.

도는 지난해보다 10명이 더 늘어난 30명을 올해 사업을 통해 지원하며,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추진된 만큼 몇몇 개선사항도 도출해 반영할 계획이다.

/경기도 기업지원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