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장쩌민주석 인민대회당서 정상회담

 김대중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은 12일 오전 천안문광장옆 인민대회당에서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양국관계 ▲한반도를 비롯한 지역정세 ▲아시아금융위기 극복대책 ▲핵무기환경 마약문제 등 국제문제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협력 방향 및 최근 현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92년 수교후 지금까지의 「선린우호협력관계」에서 21세기를 향한 「포괄적 협력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하고 이를 위한 정치 안보 경제 문화 환경 인적교류 등 전면적 협력방안을 담은 장문의 「공동성명」에 합 의했다.

 양국은 이날 두나라 정상이 서명^교환한 공동성명을 13일 오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및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원칙을 거듭 확인하고 이를 위해 양국 정부 지도자, 정부 각 부처 및 의회 정당간 교류를 확대 강화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이를 공동성명에 포함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정상회담후 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주량(朱良) 전 전인대외사위원장 등 중국내 친분인사 13명과 오찬을 함께 한 뒤 베이징(北京)대학 대강당에서 연설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