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안산 OK저축은행이 8연패에서 탈출했다.

OK저축은행은 25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 대전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대 2(25-18 25-20 20-25 25-22 19-17)로 꺾었다.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온 OK저축은행은 여전히 최하위인 7위(승점 11)지만 올 시즌 처음 삼성화재를 물리치며 8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4연패에 빠졌다.

이날 대체 외국인선수 모하메드 알 하치대디가 모처럼 OK저축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7일 데뷔전 이후 특별한 활약이 없었던 모하메드는 서브에이스 2개와 블로킹 5개를 포함, 이날 30득점으로 펄펄 날며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 덜 호스트가 33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먼저 1, 2세트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은 3세트 삼성화재가 세터 유광우 대신 이민욱을, 라이트 박철우 대신 김명진을 투입하며 던진 승부수를 막지 못했다.

4세트, 양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22-22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결국 타이스의 백어택과 류윤식·최귀엽의 블로킹을 앞세운 삼성화재가 4세트를 챙겨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마지막 5세트. 치열한 접전을 펼친 양팀은 결국 14대 14 듀스에 들어갔다.

이어지는 17대 17 상황에서 결국 곽명우의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상대 타이스의 공격 범실로 8연패를 끊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