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881명. 인천지역 치매 환자 수는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추산된다.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치매는 사회에 그늘을 드리운다. 인천시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예방과 치료, 돌봄을 통해 치매 극복에 나서고 있다.

인천시 광역치매센터 자료를 보면 인천지역 치매 환자 수는 3만881명으로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서울(10만7389명)·부산(4만552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치매 환자 수는 고령화와 함께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인천의 노인 인구 비율은 10.7%(지난해 말 기준)로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7%)로 접어든 지 오래다. 환자 자신은 물론 가족에게도 아픔을 주는 치매 극복 없이는 시민 행복도 기대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시는 지역사회 차원에서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광역치매센터를 중심으로 치매통합관리센터 5곳, 치매주간보호센터 13곳이 운영되고 있다. 10개 군·구 보건소에도 치매상담센터가 열려 있다.

시 관계자는 "치매를 극복하려면 300만 시민 모두가 동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