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브·블로킹 득점 … 호주 가볍게 꺾어

한국 여자 청소년 배구 대표팀이 아시아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예선에서 3연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박기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태국 니콘랏차시마에서 열린 2016 제18회 아시아청소년여자 U-19 선수권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를 세트 스코어 3대 0(25대 6, 25대 8, 25대 15)으로 가볍게 무찔렀다.

한국은 1세트 시작부터 안혜진이 강한 서브를 때리면서 호주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한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유서연, 지민경, 이선정(이상 선명여고) 삼각편대가 살아나면서 순식간에 10대 0으로 앞서나갔고, 쉽게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비슷했다. 초반 이선정의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탄 한국은 김주향(광주체고)이 빠른 이동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11 대 2로 앞서나갔고 쉽게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에는 연속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호주가 분위기를 타는 듯했지만 곧 강한 서브를 앞세운 한국에 분위기를 내줬다.

지민경의 연속 서브 득점과 유서연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한국은 3세트 중반 교체로 들어간 최윤이(수원전산여고)의 C퀵 공격과 박은진(선명여고)의 시간차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민경이 10득점, 유서연이 9득점, 김주향이 8득점을 올리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한국은 필리핀, 대만을 잇따라 제압했다.

한국은 27일 카자흐스탄과 8강 F조 1차전을 치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