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환자수 4228명…47명 사망
질병관리본부 "7~8월 첫 주 최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부터 폭염으로 인한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1~2015년)의 온열질환자수는 총 4228명이었으며, 그 중 47명이 사망했다.

기간별로 보면 7월부터 온열질환자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8월 1주차에 26%(1107명)로 가장 높았다.

장소별로는 실외 작업장에서 26%로(1135명)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논·밭 17%(734명), 길가 12%(508명) 순이었다. <그래프 참조>

연령대별 온열질환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50대가 20%로(848명) 가장 많았고, 40대가 17%(744명), 60대가 13%(55명) 순서였다.

특히, 사망자 47명에 대한 분석 결과, 70대 이상 고령자(28명)와 농작업(논·밭 및 비닐하우스 26명) 중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온열질환자 발생 시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의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직 의식이 있다면 그늘진 곳 또는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옮기거나 얼음주머니를 목과 겨드랑이에 대는 등 체온을 낮추고, 시원한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의식이 없는 경우 물이 기도로 넘어가 질식사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자주 물을 마시는 등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과도한 야외활동이나 장시간 농작업을 피해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