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A그룹 경기 한양대 3대 0 제압

2016 OK저축은행배 전국대학배구 해남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인하대학교가 2연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인하대는 지난6월30일 오후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치러진 대회 남자A그룹 A조 경기에서 한양대를 세트스코어 3대 0(25대 22, 25대 19, 25대 19)으로 제압했다.

인하대 루키 차지환은 17득점, 66.7%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높이를 과시했다.

1세트 인하대는 한양대의 범실로 먼저 점수를 올렸고 이어 이호건이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 한때 동점을 허용했지만 인하대는 차영석의 속공 득점과 강승윤의 블로킹을 앞세워 7대 4로 한양대에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세트 후반, 인하대는 상대 박태환의 서브 범실로 먼저 20점에 도달(20대 16)했고, 차영석의 넘기기 공격과 김성민의 오픈 공격 등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한양대가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인하대는 이내 역전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루키 차지환이 맹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또 강승윤의 연속 블로킹까지 터지며 인하대는 8대 4로 여유 있게 앞서갔다. 세트 중반, 박광희의 강력한 스파이크 공격을 앞세운 인하대는 14대 6을 만들며 승기를 승기를 잡았다.

인하대는 3세트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차지환과 박광희는 고도의 집중력으로 한양대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결국 차지환의 재치 있는 공격으로 인하대는 먼저 10점에 도달했고 차영석까지 블로킹에 가세하며 앞서나갔다.

한양대는 이병준과 박태환이 분투했지만 인하대를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리드를 이어간 인하대는 상대 손영욱의 범실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결국 인하대는 김성민의 공격을 끝으로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며 A조 1위를 달리게 된 인하대는 7월2일 충남대를 상대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