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부터 인천의 프로 스포츠 경기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과 인천SK 행복드림구장 전광판에선 심뇌혈관 질환을 주제로 공익광고가 상영되고 있다.

이달부터는 인천지역 NH농협은행 43개 지점의 고객 대기 전광판에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9대 수칙이 동영상이 송출된다.

인천시는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금연 홍보 버스(사진)를 활용한 순회 검진과 같은 예방·관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시는 전광판·버스와 함께 인천지역 280여대의 NH농협 자동화기기(ATM)를 통해서도 심뇌혈관 질환 예방 홍보도 펼치기로 했다.

인천은 한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뇌졸중 사망률을 보였다. 하지만 시가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집중하면서 뇌졸중 사망률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시 관계자는 "경기장 전광판을 활용한 공익광고 등을 선보이면서 정부로부터 전국 17개 시도의 심뇌혈관 질환 예방·관리 사업 가운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심뇌혈관 질환 예방·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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