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검단 검진센터 오픈 계획

"더 나은 진료로 더 나은 세상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인천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하헌영 나은병원장이 자신있게 말했다.

나은병원은 1989년 가좌성모의원으로 서구에 첫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성모'라는 명칭 때문에 일부 주민들이 가톨릭 재단 병원으로 자주 오해했다.

하 원장은 친한 친구이자 '김충원의 그림교실'로 유명한 김 씨와 중국 북경을 여행하며 개명 고민을 털어놨다. 김 씨가 내놓은 선택지는 '오름병원과 나은병원'. 하 원장은 "환자 입장에서는 '낫다', 병원 입장에서는 '더 나아지다'라는 의미로 나은병원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도 시대에 이어 검단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은병원은 오는 6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수도권매립지 주민건강검진 지정병원으로 선정돼 영향권에 사는 검단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검진센터 문을 열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13년 송도에 지안건강증진센터를 선보인지 3년 만이다.

하 원장은 "주 전공인 예방·산업의학에 걸맞게 늘 검진분야에 매진했다"며 "특히 우리 병원은 고관절 수술, 무릎관절, 인공관절 환자가 많아 더 신경쓰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역 주민들이 편안하게 찾는 가족같은 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진료의 기본은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요즘은 환자들이 인터넷으로 미리 진단을 하고 와 진료 결과와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와 지역 병원을 믿고 맡기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나은병원은 특히 6년 전부터 고객의 목소리, 불만사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고객과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하 원장은 이런 취지에서 현재 네일아트와 캐리커처, 음악회 등 '환자사랑 이벤트데이' 행사를 열고 주민 곁으로 한걸음씩 더 다가서고 있다.


/송유진 기자 uz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