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기를 달고 18일 「현대 금강호」에 승선, 금강산을 향한 첫 출항을 하게 되는 관광객은 4박5일 동안 어떤 일정을 보내게 될까.

 18일 이번 관광을 주관하는 현대 드림투어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우선 이날 오후 1시까지 동해시 터미널에 집결해야 하며, 방북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사람들은 현장에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관광객들은 이어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출항식 행사와 함께 금강호에 승선한뒤 오후 5시에 동해항에서 약 318㎞ 떨어진 북한 장전항을 향해 출항하게 된다.

 일단 공해상으로 빠져나간 금강호는 19일 오전 6시쯤 장전항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승객들은 오전 5시30분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아침을 먹고 하선수속을 밟은 뒤 오전 9시30분에서 오전 10시까지 금강산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관광객들은 3개조로 나뉘어 구룡연, 만물상, 해금강 등을 답사하게 되며 오후 3시나 4시까지 관광을 마친 뒤 다시 모선이 있는 장전항으로 이동해 재차 승선수속을 밟게 된다.

 금강호에 승선한 승객들은 저녁 6시부터 저녁식사를 하게 된다. 금강호에서 제공되는 조식과 석식은 뷔페식이며, 점심은 관광 도중에 도시락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현대측은 저녁 6시부터 8시30분까지 2회에 걸쳐 리도쇼, 토크쇼, 가요 등의 이벤트로 구성된 공연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며, 승객들의 장기자랑 시간도 있다.

 금강산 관광 사흘째와 나흘째인 20, 21일에도 아침 5시30분에 일어나 조찬을 한 뒤 금강호에서 내려 하선수속을 밟고 금강산 관광을 한 뒤 모선으로 귀환하는 일정이다. 다만 21일에는 출국수속을 밟고 오후 6시 장전항을 출항하게 된다.

 장전항을 출항한 금강호는 재차 공해상으로 나갔다가 동해항으로 22일 새벽 6시쯤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