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권익 대변하는 '희망 전도사'
▲ '장애인 권익보호 전도사'로 꼽히는 이정훈 의원은 장애인의 '응어리'를 풀어내고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해 주는 것도 시대적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이정훈 경기도의원(새누리당ㆍ하남2)은 지난 23일 인천일보 <포토의정에세이> 인터뷰에서 '장애인 권익보호 전도사'를 자처했다.

그는 '청각장애'라는 시련을 이겨낸 경기도내 최연소 의원이다. 중학교 2학년때 중이염을 앓으면서 20살까지 5번의 큰 수술을 겪었다. 청각장애 4급으로 지금도 그는 중요한 자리에서 보청기를 낀다.

그가 올해 첫 대표 발의한 '경기도 공공시설내 청각장애인 편익시설 설치및 지원 조례안'은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

그는 결코 이순간을 잊지 못한다. 조례안 통과로 경기도내 모든 공공시설과 공연장 등에는 자막시스템과 수화통역 전용 스크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게된다. 해당 시설의 투·융자심사와 설계심사 단계에서부터 청각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계획이 반영된다. 청각장애인들의 염원이 해결된 순간이었다. 그는 장애인의 권익을 대변하는 '장애인 전도사'로 꼽힌다. 장애인들의 '응어리'를 풀어내고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해주는것도 그의 시대적 사명이다.

하남시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베트타운 도시라는 하남시의 지리적 단점을 극복하는 '묘안'을 찾는데 골몰하고있다.

이 의원은 "하남시가 서울과 연접한 입지적 장점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제한구역, 상수도보호구역 등의 중복 규제와 영세한 도소매업, 제조업 위주의 경제구조 등으로 발전이 더디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남시의 걸림돌은 '서울의 베드타운 도시'라는 사실을 직시했다. 그는 하남시민의 20년 숙원사업인 지하철 개통이 해결되면 무한한 성장 동력을 갖춘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것으로 내다봤다.

이 의원은 "지하철이 개통되면 하루에 10만여명 이용시 서울도심 접근의 수월함과 고질적인 교통문제, 치안문제가 동시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시 지하철 사업은 7.7㎞ 구간에 5개 정거장이 설치된다. 오는 2018년까지 상일동에서 풍산지구까지 1단계 우선 개통, 2020년에 창우동까지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또 미사강변도시(수용 인구 9만6000여명) 광역 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9909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의원은 요즘 하남시 교육환경조성에 관심을 쏟고있다. 기숙사가 있는 명문고를 만들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있다.

그는 "올림픽대로를 타면 서울에 20분이면 도착한다. 젊은 부부는 애들 교육 때문에 서울로 갔다가 나이 들면 다시 하남으로 들어오고있다. 그래서 하남시 인구가 15만 밖에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하남에는 고교가 4개이지만 미사지구가 들어서면 학교 3개가 더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처럼 명문고가 되기 위해선 기숙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미국 명문고처럼 기숙사가 딸린 유명 학교를 유치하고 만들 메머드급 하남시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가 앞으로 풀어내야할 키워드는 '교육'이다.


/김아라 기자 ar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