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선이 18일 오후 6시 북한을 향해 역사적인 첫 출항에 나선다.〈관련기사 14면〉

 남북통일의 민족적 염원을 안고 남북분단 이후 처음으로 관광객과 승무원 등 1천2백여명의 탑승자를 태운 「현대금강호」는 동해의 바닷바람을 헤치고 10여시간의 긴 항해를 마친뒤 19일 새벽 6시 장전항에 닻을 내리게 된다.

 관광객들은 19일부터 3일간 ▲구룡폭포 코스 ▲만물상 코스 ▲해금강 코스 등 3개 코스로 나눠 금강산 구경을 한 후 4박5일만인 오는 22일 새벽 동해항에 도착한다.〈연합〉

 남북 분단 이후 남한 주민이 관광 목적으로 북한지역에 직접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제1차 금강산관광을 신청한 976명 가운데 입금을 완료한 827명의 관광객은 전국 각지에서 비행기, 열차, 승용차 편으로 18일 오후 동해항으로 집결, 2시간동안의 안전교육 등을 받고 400여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는 금강호에 승선하게 된다.

 20층 높이의 아파트와 맘먹는 금강호에 승선하는 관광객들은 밤사이 동해를 통해 북한 영해로 들어가 ▲구룡폭포 코스 ▲만물상 코스 ▲해금강 코스로 나뉘어 걷거나 버스를 타고 금강산의 자태를 음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