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배 전국초등대회 우승컵
김민혁 MVP·박현빈 세터상
황승학 감독 최우수지도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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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주안초등학교

인천 주안초등학교(교장 우원한)가 무려 27년만에 추계배 전국초등배구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주안초등학교는 2일 충북 제천에서 막을 내린 이 대회 결승전에서 서울 신강초등학교를 세트스코어 2대 0(25대 21, 25대 17)으로 물리쳤다.

1987년과 1988년에 잇따라 우승하면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후 27년만에 다시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이다. 전국대회 우승도 14년만이다.

주안초등학교는 2001년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14년 만에 전국 최강자의 자리를 다시 차지했다. 주안초교 김민혁은 최우수선수에 뽑혔고, 박현빈은 세터상을 받았다. 황승학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1984년에 만들어진 주안초등학교 배구부는 지금까지 최태웅(현 현대캐피탈 감독), 석진욱(현 OK저축은행 코치), 장병철(현 한국전력 코치) 등 국가대표를 다수 배출했다.

주장을 맡고 있는 김준섭(5학년)은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연습한 결과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 무척 기쁘다. 내년에 강원도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