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팀 4번째 부단장으로 방한...홈스 "부름받아 영광, 흥분된다"

짐 퓨릭(미국)이 왼쪽 손목 부상으로 결국 미국과 세계연합(유럽 제외)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미국팀의 일원으로서 프레지던츠컵 8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었던 짐 퓨릭은 3일(한국시간)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최대한 빨리 부상을 치료하고자 애썼으나 완쾌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퓨릭은 대신 프레드 커플스와 데이비스 러브3세, 스티브 스트리커에 이어 미국팀의 4번째 부단장으로 방한한다.

앞서 짐 퓨릭은 같은 이유로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도 불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대표팀 단장인 제이 하스는 퓨릭의 대체 선수로 J.B 홈스를 선발했다.

올해 33살인 홈스는 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뒀으며 올해 셸 휴스턴 오픈 우승자다. 2014-2015시즌 PGA 투어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309.9야드로 이 부문 5위에 오른 선수다.

이로써 올해 프레지던츠컵에는 2014-2015시즌 PGA 투어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1∼5위 선수가 모두 출전하게 됐다.

1위는 317.7야드의 더스틴 존슨(미국)이며 버바 왓슨(미국)이 315.2야드, 제이슨 데이(호주)가 313.7야드로 그 뒤를 이었다. 4위는 311.6야드의 애덤 스콧(호주)이다.

홈즈는 "퓨릭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퓨릭은 분명 오랜 시간 우리의 리더로 팀을 이끌어 왔으며 모두 그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즈는 이어 "제이 하스 단장의 부름으로 한국에서 미국팀을 도울 수 있게 돼 영광스럽고 흥분된다"며 "개인적으로 2008년 라이더컵에서 승리를 경험한 적이 있어 팀과 동료를 위해 승리할 때의 감동을 잘 알고 있다. 나는 줄곧 팀 대항전을 즐겨왔으며, 팀 대항전의 최고봉인 프레지던츠컵에서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뛰게 된 것은 크나 큰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제이 하스 단장은 "퓨릭은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그가 출전하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 비록 직접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퓨릭은 아내인 타비타와 함께 미국팀에 기운을 불어 넣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회 역사상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올해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는 6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진행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